[건설 플랜트 정보] 브라질 정부, 리우–상파울루 연결하는 고속철 건설 서둘러
-오는 8월 중 입찰 내용 공식 발표, 2014년 월드컵 이전에 공사 완료 계획-
보고일자: 2009.4.15.
상파울루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선욱 cristina@kotra.com.br
□ 개요
ㅇ 당초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달리, 브라질 정부는 리우-상파울루 간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를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발표함. 브라질 정부 계획에 따르면, 올해 8월 중에 고속철 건설 입찰이 시작되어 11월 이내에 마감하고, 내년 초 공사가 시작되어 2014년 월드컵 개최 이전에 완공한다는 내용임.
□ 세부내용
ㅇ 정부 장관 Dilma Russef 가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를 총 지휘하고 있으며, 4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교통부, 재무부, 육상교통국(ANTT), 브라질경제사회개발은행(BANDES)의 프로젝트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사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임.
ㅇ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영국 컨설팅 업체 Halcrow가 고속철 프로젝트의 사업성 세부검토 내용을 브라질 정부기관에 보고하게 되는데, 동사는 이번 프로젝트 규모가 약 1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일부에서는 고속철 프로젝트 규모가 140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도 있음.
ㅇ 고속열차 건설 재원의 상당 부분은 국가 재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당분간은 브라질 국경기업 Valec 이 공사를 관리하게 되며 완공 이후에는 민영화될 예정임.
ㅇ Halcrow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철 구간 전장은 530 km로 총 8개의 역이 설치될 예정임.
- 리우 데 자네이루 주 설치 예정 3개 역: Tom Jobim 공항, Leopoldina 또는 Central do Brasil , 리우 주 남부 도시 1곳
- 상파울루 주 설치 예정 5개 역: Luz 역, Campos de Marte 공항, Cumbica 공항, Viracopos 공항(Campinas 시 소재), São José dos Campos 역
ㅇ 고속철의 평균 주행 속도는 360km/h 로 일일 22,000여 명, 연간 8백만 ~1000만 명의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이용 요금은 약 120헤알(환율 1달러=2.21헤알)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시사점
ㅇ 브라질 고속철 프로젝트는 1998년 컨설팅 업체 Geipot가 이미 사업성을 연구한 바 있으나 실현성이 없는 프로젝트로 간주되어 지난 10년간 사장되어 오다 룰라 정부 출범 이후(2003년~2004년) 사업성을 재검토하기 시작하였음.
ㅇ 현재까지 입찰 참가 의사를 보이고 있는 업체로는 Siemens, China Railways, Ansaldo Breda, Alstom, Mitsui, 한국 컨소시엄 (공식 명칭 미정) 등 총 6개사로 오는 8월 입찰 참가 서류 제출 완료 이후에나 정확한 참가 업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총 구간 530km 중 무려 130km 구간이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브라질 고속철 건설에는 환경 허가 취득이라는 문제가 걸려있음.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환경 허가 취득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며 이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음.
ㅇ 하지만 최근 수년간 잦은 파업 및 크고 작은 사고로 물의를 빚어 온 브라질 공항 및 항공 교통의 취약점과 2014년 개최가 확정된 월드컵, 유치 경쟁 중인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고속철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
ㅇ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최에 맞춰 고속철을 개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향후 Curitiba, Belo Horizonte 등 2~3개의 시를 추가로 연결하여 고속철 구간을 1천500㎞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음.
ㅇ Rotem, Korail 등을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인 한국 업체들의 컨소시엄은 한국형 고속열차를 브라질 정부에 주력 차종으로 제안할 예정으로 서울-부산 지형이 상파울루-리우 지형과 유사한데다 구간거리도 양측이 모두 400km 안팎으로 비슷한 점, 가장 최근에 건설된 고속철이라는 점 등을 한국형 고속철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음.
자료원: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상파울루 KBC 보유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