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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인 ‘흰찰쌀보리 막걸리’. |
군산시는 오는 2012년 보리 하곡수매 폐지에 대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흰찰쌀보리생산자협회, 군산양조공사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8월 흰찰쌀보리 막걸리(이하 보리막걸리)를 시판했다.
시판 초기 보리막걸리는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농산물로 제조한 막걸리임에도 불구, 수입밀을 사용한 막걸리와의 원료단가 차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관내 양조업체의 열악한 주류생산시설 역시 유통바이어와의 납품계약 체결시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보리막걸리는 일반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판매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중소형 수퍼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벚꽃예술제·꽁당보리축제 등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시음홍보를 진행해 소비자에게 상품성을 인정받게 된 것. 보리막걸리는 제주도 주류유통업체인 J&K와 유통계약을 맺고 지난 2월부터 일주일에 150~200박스(1박스 750㎖ 20병)가 납품되고 있다.
이와 병행해 시는 양조업체에 대한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해 공장 리모델링과 자동화 포장라인 등을 구축함으로써 제품 품질향상을 꾀했다.
시 관계자는 “보리막걸리가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30억원이 투입된다”며 “보리 하곡수매 폐지 이후 농업인의 안정적인 보리 생산과 소득보전을 위해 보리막걸리 명품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군산 = 서홍규 기자 seohong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