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CBS와 CMB대전방송, 대전일보, 디트뉴스 24가 공동으로 26일 주최한 대전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3명의 후보들은 대전의 성장동력 확충방안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비리전력과 당적 변경등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와 민주당 김원웅 후보,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 등 3명의 후보들은 모두 원안추진이나 원안플러스 알파로 가야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대전의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박성효 후보는 "대덕특구 연구개발성과의 사업화와 녹색산업단지 조성, 첨단영상산업과 회의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민주당 김원웅 후보는 "30년뒤 50년뒤의 중장기 계획보다 3년후 5년후에 대전시민들이 뭘 먹고 살것인지 암담하다"며 "시장이 되면 대형마트의 진출을 막고 신세계와의 MOU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의료관광단지 조성과 세계적인 와인축제 개최, 호수공원과 사이언스 타워 등을 건립하고 서비스 산업을 고도화해 사람이 많이 모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명의 후보들은 지하철 2.3호선 건설과 관련해서는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염홍철후보는 "도시철도는 단순히 교통복지차원 뛰어넘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며 "대덕구 신탄진에서 출발해 가수원 진잠까지 연결하는 2호선 건설할 것이고 지하철 중전철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박성효 후보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전철화해 1호선과 엑스축을 형성한 뒤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 개념으로 건설하겠다"며 "정부가 지하철 건설을 권하지 않고 있고 공사기간. 관리비용면에서도 효율성이 큰 지상 경전철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원웅 후보도 "첫째 소음이 없고 공해가 없어 친환경적이고 둘째 비용이 10분의 1일 시간이 3분의 일에 불과하며 세째 자동차와 공존이 가능한 노면경전철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후보간 상호질문에서는 김원웅 후보와 박성효 후보가 염홍철 후보의 비리문제와 당적변경 문제를 집중제기했다.
김원웅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가 이중당적자인데 염홍철 후보가 민주당 입당할때 제출한 5만명의 입당원서에 들어있던 것"이라며 "염후보가 자유선진당 입당할때도 똑같이 했는데 시장되기 위해 수많은 시민 범법자로 만들어도 되느냐?"라고 몰아세웠다.
박성효 후보도 "금고이상만 전과를 기록하도록 돼 있는데 벌금도 공개할 수 있도록 전과공개제도를 도입하고 정당이력제도 도입해 정치철만 되면 정당 만들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염후보를 겨냥했다.
이에대해 염후보는 " 박성효 후보가 재임할때 대형마트 5개 허가하고 4개 대기중인데 재래시장과 상점에 막대한 타격입는다"고 비난한 뒤 "박성효 후보가 깨끗한 후보라고 얘기하는데 여론조사 문제로 측근이 1,500만원 벌금 받는 등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와인축제를 개최하기위해 MOU를 체결했다는 염홍철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전현직 시장인 염후보와 박후보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박성효 후보는 "MOU체결당시 이탈리아 신문에 대전시장이라고 보도를 했는데 공직을 사칭한 것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뒤 "와인축제가 와인만 팔아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막걸리 축제를 여는게 어떻냐?"고 질문했다.
이에대해 염홍철 후보는 "메디치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가서 MOU를 체결한 것"이라며 "와인축제에 세계인들이 모여서 와인을 통해 기술제휴도 하고 뮌헨의 10월 축제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서 그사람들이 수천억 떨어트리도록 하는는 것이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이밖에 후보들은 저출산 해소방안과 정책선거 방안,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확립방안 등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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