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욱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가 아내 심은하에 대한 언론의 큰 관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아내(심은하)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28일 방송된 BBS 라디오 '아침저널'(진행 전경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상욱 후보는 "내 아내(심은하)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안사람으로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말했다. "모든 가족이 '올인'해 선거를 치르는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내가 유명 배우이든 아니건 내겐 아무런 의미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상욱 후보는 "내가 대변인이 되고 시장후보가 된 것은 심은하의 남편이기 때문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내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본의이든 아니든 지상욱 후보는 심은하의 남편이란 꼬리표가 따르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은 이를 어떻게 떼어내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상욱 후보는 이에 대한 해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상욱씨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배우 심은하의 아내가 아닌 자유선진당 대변인 지상욱으로 불리고 싶다"고 밝혔었다.
또 지난 4월 26일 서울시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변웅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상욱 후보는 배우 심은하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6월 2일 이후 지상욱 서울시장의 아내 심은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지상욱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아내 심은하가 불참했다. 이날 오전 참석 예정이 갑자기 변경된 것. 선거캠프 관계자는 "팬들이 몰릴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재고했다"고 이유를 밝혔으나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별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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