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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페 2010. 4. 1. 23:55

GM대우, 시보레 카마로 국내 도입



GM대우가 시보레 브랜드 전환에 맞춰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카마로(CAMARO)' 차종을 국내에 도입한다. 이를 위해 최근 카마로 바이럴 마케팅을 전개, 본격적인 시보레 브랜드 전환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GM대우 등에 따르면 카마로는 시보레의 스포츠성이 가미된 대표 차종이라는 점에서 시보레 브랜드 전환과 동시에 제품 이미지를 끌어 올릴 차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국내에 최대 304마력을 발휘하는 V6 3.6ℓ 차종과 426마력의 V8 6.2ℓ 엔진 중 어느 것이 들어올지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보레 카마로는 지난 1966년 포드 머스탱의 대항마로 등장한 차종으로, 2도어 쿠페 형태이며 1967년 발표된 폰티악 파이어버드와는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2002년 4세대를 거쳤고, 2006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컨셉트로 선보였던 5세대를 지난해부터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5세대 카마로는 홍대 조소과 출신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씨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GM대우가 카마로 도입을 결정하게 된 데는 무엇보다 국내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전환할 경우 마땅히 이미지를 끌어 올릴 제품이 없다는 점이 배경이 됐다. 시보레 브랜드 전환이 사실상 현재 판매되는 차종의 엠블렘만 바꾸는 것이어서 내수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지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품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역동적인 쿠페가 없다는 점에서 카마로를 전격 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GM대우 관계자는 "아직 도입이 확정됐다고 100% 말할 수는 없지만 도입을 위해 마케팅 관련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대차에 제네시스 쿠페가 있다면 시보레에는 카마로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 전환을 기정 사실화 하고, 그에 맞는 전시장 간판 교체 작업 등을 현재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우자판과 결별한 지역의 판매망을 새로 구축하는 등 새 판 짜기에 한창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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