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옛 대우자동차는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GM이 사명을 변경하면 국내에는 '대우'자동차판매와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증권, '대우'조선해양 등만이 옛 '대우'의 이름을 이어받아 명맥을 잇게 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GM본사는 GM대우의 사명을 'GM 시보레㈜'(가칭)로 변경키로 하고 2011년 초 법인명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에 앞서 GM대우 브랜드를 시보레로 교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보레 브랜드가 GM대우차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GM대우가 올 7월께 준대형 신차를 선보일 예정인 점을 감안, 이 차부터 시보레 브랜드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내년부터 판매될 신차에 시보레 브랜드가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GM의 한 관계자는"법인명 변경과 시보레 브랜드 사용에 대해 미국 본사로부터 최종 승인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아카몬 GM대우차 사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은 결정했고 8주 이내(5월 중)에 시보레 브랜드 사용 여부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카몬 사장은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대우자동차판매와 결별,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총판제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GM대우는 지난 2002년 10월 출범과 함께 대우자동차판매를 통해 국내에 자동차를 판매해 왔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