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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박근혜

그린페 2010. 1. 22. 00:28
김문수 “박근혜, 맑은 정신 가져라”
[데일리안] 2010년 01월 21일(목) 오전 10:16   가| 이메일| 프린트
[데일리안 김성덕 기자]
◇ 2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입장을 비판했다. ⓒ 데일리안 DB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맑은 정신을 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의 발언은 세종시 문제로 불꽃을 튀기고 있는 한나라당 친이-친박 갈등에 기름을 부은 꼴이어서 당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박 전 대표가 세종시를 ‘신뢰가 걸린 문제’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무슨 신뢰냐”며 “충청도의 표를 얻기 위한, 득표를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세종시 문제는 정말 맑은 정신으로, 표를 생각하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국가 백년대계, 600년 대계를 생각하고 또 앞으로 통일 시대를 생각해야 한다”고 박 전 대표가 표에 사로잡히지 않은 맑은 정신을 가질 것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박 전 대표가 본인 나름대로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지 않나? 아주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박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정치적 득표를 고려할 수 있지만 국가의 수도라는 것은 국가 존립에 가장 핵심적인 일이자 중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친박계’가 반대하고 있어 한나라당 당론 변경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친박 중에도 찬성하는 분이 있다. 친박이라고 다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분당론까지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 김 지사는 “저도 정당 생활을 오래하고 있지만 당이 어떻게 늘 일치되느냐. 어떤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해서 100% 일치 되어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일정 정도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탈당을 해야 한다 그런 것은 정말 너무 좁은 정당이고 어떤 다양성이 없다. 그건 가장 불행한 일이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