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여의도서 서울스퀘어로 | |||||||||
LG이노텍ㆍSK텔레시스 이어 25일부터 입주 | |||||||||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스퀘어 빌딩은 최근 LG전자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올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하기로 해 서울스퀘어 빌딩 16~18층 3개층으로 오는 25일부터 이사할 예정이다. 서울스퀘어에는 지난달 21일 LG이노텍이 먼저 입주해 1.5개층을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LG이노텍, SK텔레시스 등을 합치면 전체 사무실 중 절반 이상에 불이 켜지는 셈이다. 이들 기업 외에도 외국 문화원과 공공기관 등이 입주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11월 리모델링 준공 후에도 계속 비어 있던 빌딩 10여 개 층에 한꺼번에 임차인이 들어차게 됐다.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지상 23층 중 지상 4층~지상 23층 19개층을 사무실로 임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심 프라임빌딩 기존 임대료보다 비싼 3.3㎡당 12만원 선을 부담하는 대형 임차인들이 등장했다는 청신호"라며 "준공 후에도 빈 채로 남아 있는 사무실을 채우려는 움직임들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팀장은 "작년 4분기 서울스퀘어 등이 공급되면서 도심 지역 공실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13.7%까지 올라갔지만 금융ㆍ보험사 지점 등이 사무실을 다시 내는 등 임차 수요가 늘고 있어 공실률은 연말까지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

남 부회장은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자”며 “2009년이 적자생존의 게임에서 이겨내는 것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경쟁자를 앞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년 간 비전이었던 ‘글로벌 톱3’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이다. 남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 주가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큰 진전이 있었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 제품이 글로벌 톱3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히트모델을 늘렸는데, 지난해는 3년 전과 비교하면 히트 모델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특히 LG 브랜드 가치 상승도 큰 성과로 평가했다.
남 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GE·도요타·애플·월마트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각각 인재육성, 품질,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 저가(Low Price) 경쟁력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용 부회장을 비롯해 해외법인장, 지사장 등 전 세계 모든 임원과 조직책임자 450여명이 참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취재수첩]문서‘혁신’으로 가려면 | ||||||||
강요에 의한 실행 아닌 의식 변화 동반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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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기업들이 문서 중앙화에 기반을 둔 문서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정보화프로젝트와 달리 문서혁신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경영진의 의지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제조 현장에 가면 너트 하나, 볼트 하나도 관리하는데 핵심 기술을 담고 있는 문서가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되는 게 말이 되냐”고 호통친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LG디스플레이도 기업 지식의 축적을 통한 권영수 사장의 적극적 지원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신 사례를 접한 남용 LG전자 대표도 직원들에게 문서혁신 구현방안을 고민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LG전자의 임원진들이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 등 앞서 문서혁신을 추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실제 문서혁신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수한 많은 기업들은 “이번 프로젝트만큼 대표가 관심을 가졌던 적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프로젝트 과정에서 CEO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 이렇듯 기술 유출을 차단하고, 지식을 축적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문서 중앙화를 동반하는 현재의 문서관리 프로젝트는 특히 경영진들의 의지가 높다. 그러나 문제는 프로젝트 이후 시스템을 가동하고 활용할 시기에 왔을 때다. 이 시기가 되면 CEO의 역할은 ‘유지’에 머무른다. 문서를 활용하는 모든 직원이 관여된 만큼 실제 사용자의 변화 의지 여부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쥐고 있다. 하지만 기자가 취재한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실제 실무진들은 수동적으로 참여해 혁신의 의지를 동반하고 있지 않았다. “왜 하는지는 알겠는데, 내가 기술 유출의 주범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초창기 문서 중앙화를 반대했다는 포스코 한 직원의 일화가 이를 잘 대변한다. 최근 기자가 만난 한 문서관리 시스템 업체 담당자도 “현재 많은 기업들의 경우 경영진의 의지는 높으나 실무진의 반대로 프로젝트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대를 무릅쓰고 시행한 문서 중앙화가 강제성을 띤 일방향 관리에 머물 경우 우려는 현실이 된다. 모인 문서를 활용하는 체제와 직원들의 의식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직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제한하는 데 그치는 것이다. 문서 중앙화에서 문서 혁신으로 가기 위해 중요한 것은 직원과 중간관리자들의 능동적 변화 의지다. 일례로, 겉보기에 화려한 보고서로 포장하던 시대에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기업 구성원이 소통하는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인식을 새로이 해야 한다. 기존에는 보고 순간을 잘 넘기기 위해 그럴 듯한 말을 만들고 색깔 요란한 보고서를 꾸몄다면, 이젠 과정부터 노출돼 있어 결과를 위해 포장할 필요가 없어진다. 보고 문화와 일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책임자도 결과를 보고받는 사람이 아니라 과정에서 결재를 매 단계 승인해온 사람들은 모두 함께 책임자가 된다. 문서의 저장 위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문화’가 바뀌는 데 대한 공감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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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고, 잇고, 감고, 풀고, 말리고, 엮고,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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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김씨·전주최씨 집성촌, 전통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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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 짜는 건 우리가 끝이야. 힘들어 못한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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