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정과 권상우, 빅카드가 부활할 전망이다.
‘대물’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은 30일 “고현정씨가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권상우씨도 스케줄만 맞으면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며 “드라마는 내년 2∼3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기만화가 박인권 원작을 드라마화한 ‘대물’은 알아주는 일류 제비 하류가 최초의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서혜림을 만나 펼치는 정치권의 암투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사실 ‘대물’은 서혜림 역에 고현정, 하류 역에 권상우를 일찌감치 캐스팅해 제작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지만, 제작사와 방송사의 갈등으로 지난해 편성이 취소되면서 제작이 무산됐었다. 주연배우들도 하차를 결정했다.
올해 초 제작이 다시 결정됐지만 이미 하차한 터라 두 배우의 재출연은 불투명했다. 게다가 고현정과 제작사는 계약금 반환 문제로 법적공방까지 벌여왔다.
하지만 제작사에 따르면 지난달 고현정은 ‘대물’의 재 출연에 합의하면서 제작사와의 소송 건을 원만히 마무리했다. 편성도 MBC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MBC ‘선덕여왕’ 차기작으로 ‘대물’을 확정지은 고현정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분해 신라시대 최고 권력자 미실 이상의 카리스마를 내뿜을 예정이다.
권상우의 소속사 관계자도 “내년 다른 스케줄이 잡혀있어서 출연 여부를 검토중이다. 하지만 작품도 좋고 상대역도 고현정씨기에 스케줄만 맞으면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출연을 긍정적으로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