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구세군자선남비

그린페 2010. 1. 1. 01:12

구세군 자선냄비, 81년 역사상 최고 모금액 기록

노컷뉴스 | 입력 2009.12.31 20:03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대전

 [CBS TV보도부 최경배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듯한 마음이 모아져 또 하나의 기적을 이뤘다.
거리모금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세군은 이번 자선냄비 모금에서 목표로 정한 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금 모금액이 37억 1736만여 원, 물품 후원이 약 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세군은 어려운 때일수록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모금 목표액을 2008년보다 8억원 늘린 40억원으로 책정했다. 평소 전년에 비해 1억원 정도 목표액을 늘리던 것과 비교하면 무리한 목표 설정으로 보였다. 때문에 구세군 구성원들도 목표액을 달성하리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구세군 사람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종을 흔들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자'고 외치는 소리에 시민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의 자원봉사 참여도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힘을 보탰다.
어린이들은 정성껏 모은 저금통을 보내왔고, 익명을 요구한 노부부는 1억원의 성금을 보내오기도 했다. 추운겨울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이 모아진 것이다.
구세군 대한본영 전광표 사령관은 "81년 기부문화의 역사요 희망나눔의 시작인 자선냄비에 보내주신 국민들의 큰 사랑에 감사하며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자선냄비 모금액을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구세군은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진 성금으로 우리사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사랑을 전달할 계획이다.
ckbes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