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삼영이엔씨][프롤로그]
국내 최고의 선박전자통신장비업체 삼영이엔씨. 주력시장인 중소형선박시장을 넘어 라이트 마린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특히, 정부의 해양 레저산업 육성에 발맞춰 내년부터는 새로운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인데.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영이엔씨는 내년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이번 주에는 삼영이엔씨에 대해 알아본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 주에는 삼영이엔씨를 다녀오셨는데, 잠시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삼영이엔씨는 선박 네비게이션과 같은 해양전자통신장비를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1978년에 설립됐는데요, 기술력이 취약한 해상전자통신장비의 국산화를 이뤄내면서 명실공히 이 분야 최고의 업체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삼영이엔씨는 대형선박은 물론 중소형선박과 요트와 같은 라이트 선박에 적용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데요, 일반 산업은 물론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방위산업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삼영이엔씨는 OEM, ODM에서 벗어나 자사 브랜드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인데요, 국내보단 해외에서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 45개 국가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수출국가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국내에 해양전자통신장비 업체가 많지 않은데, 삼영이엔씨가 이 중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일단, 모든 선박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형선박에서 중소형선박, 라이트선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세계적으로도 손가락에 꼽히는데요, 삼영이엔씨는 그동안의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모든 선박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가격경쟁력도 우수한데요. 메이저급 업체들과 기술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60-70%대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황재하 삼영이엔씨 총괄상무로부터 자세한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황재하 삼영이엔씨 총괄상무
//선박전자분야는 3개 분야가 있습니다. 대형선박을 위주로 하는 딥씹이 있고, 중형선박을 위주로 하는 미들씹이 있고, 소형선박, 얏트를 위주로 하는 라이트마린이 있는데 저희 회사의 경쟁력은 이들 3개분야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선박전자장비를 제작, 생산한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적으로 이 세개분야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회사는 5-6개정도 밖에 없습니다. 저희들이 부분적으로 필요에 따라서 장비를 만들다 보니깐 어느덧 3개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갖게 된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거의 세계 메이저급 회사들이 외부 OEM이나 ODM으로 아이템을 구성하고 있지만 저희들은 대부분을 자사에서 직접 제작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부분에서 다른 메이저급 회사에 비해서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깐 수요자층에서 접하는 최종 소비자금액에서 메이저급 회사의 60-70%선에서 장비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내년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삼영이엔씨가 준비 중인 신사업과 전망에 대해 얘기해 주시죠.
[기자]
그동안 삼영이엔씨의 주력시장은 중소형선박시장이었습니다. 특히, 상선에 각종 통신장비를 납품하면서 이 시장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라이트 선박에도 적극 뛰어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라이트 선박에도 자사의 브랜드로 제품공급을 준비 중인데요, 이를 기반으로 5대 메이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참치선박에 적용되는 통신장비 등 특수시장에도 진출을 준비 중인데요, 황 상무의 얘기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인터뷰]황재하 삼영이엔씨 총괄상무
// 저희들이 11월달에 자사에서 향후 5년안에 전세계 시장에서 어떤 위치로 자리매김 할 것인가 내부토론해 목표 정했다.. 원하는 목표는 향후 5년이내에 전세계 라이트마린에 5개 메이저급 회사로 진입한다는 게 저희들 목표로 잡고 뛰기로 했습니다. 5대 메이저급 회사로 라이트마린 분야에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노력도 해야 하지만 현재 출시하고 있는 여러가지 제품,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아이템들, 이런 아이템들을 모아가지고 발전시키고 또 새로운 아이템들 일부를 제작, 생산하게 되면 나머지 부분은 노력여하에 따라서 세계 5대 메이저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는 향후 해외 프로젝트가 여럿 있습니다. 지중해 연안에 있는 참치보존과 관련된 참치선박 모니터링 시스템인 브이엠에스 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알제리 모로코, 리비아 등에서 채택 단계에 와있습니다. 아마 내년 상반기에는 이런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이고 거기에 따라서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최근 정부에서 해양 레저산업에 관심이 많은데요, 산업육성도 기대되고 있는데, 삼영이엔씨도 이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요.
[기자]
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해양 레저산업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낙후돼 있는 게 사실인데요, 올해 정부가 해양 레저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삼영이엔씨 역시 마리나사업을 향후 신사업으로 정하고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세계 최고의 마리나 보급 업체인 미국 밸링햄사와 손잡고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내년 상반기에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영이엔씨는 적어도 한두군데마리나 건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어요. 특히 4분기 실적이 눈에 띄는데, 실적증대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삼영이엔씨는 과거 30년동안 딥씹이나 미들씹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라이트마린분야에 진출해 신제품 5개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들이 유럽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4분기 매출에 적잖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 과거부터 충분히 준비해 온 참치선박에 들어가는 제품인 브이엠에스가 4분기에 1차 선적이 이뤄졌는데, 이 역시 실적에 도움이 됐는데요, 삼영이엔씨는 이러한 실적 상승이 내년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영이엔씨의 향후 계획 들어보죠.
[기자]
일단 내년에는 많은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라이트 마린쪽에 10여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러한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내년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황 상무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황재하 삼영이엔씨 총괄상무
//내년도에는 올해 4분기 신장세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올해보다 상향조정했다. 보수적으로 잡아서 목표매출이 500억정도, 영업이익 140억원정도, 순이익 120억원 정도 잡고 있다.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근거는 하반기부터 호조세를 보이는 라이트마린 부분에 장비가 급격하게 주문을 받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 12개 아이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20개국에 수출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앵커]
김성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