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인천공항=송은주·김지혜기자] "요즘 행복합니다"
사랑에 빠진 장동건, 요즘 기분이 어떨까. 5일 오전 공항에서 만난 그는 만면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장동건은 주위 시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걸었지만, 열애에 대한 질문에는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한류스타' 장동건이 5일 1시 광고 촬영을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바로셀로나. 고소영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 모든 공식행사를 자제했던 장동건은 이날 10여명의 스태프와 함께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속을 밟기 위해 출국장에 들어선 장동건은 "축하한다"는 인사에 "감사하다"는 말로 답했다. 열애설 이후 장동건이 직접 소감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 장동건은 짧은 인터뷰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즐거운 미소만은 잃지 않았다.
요즘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행복하다"고 답했다. 비록 한 단어의 말이었지만 진심이 강하게 담겨 있었다. 실제로 장동건은 짧은 말을 주고 받는 동안 그녀에 대한 생각으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결혼 날짜를 잡았냐"고 묻자 장동건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결혼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
장동건은 지난 1998년 영화 '연풍연가'에서 연인 고소영을 인연을 맺었다. 오랜 동료로 지내온 둘은 힘든 연예계 생활 속에 서로에게 힘이 됐고, 2년 전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장동건의 소속사 측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간 건 아니다"면서 "둘의 사랑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조용히 지켜보고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ㅣ인천공항=김용덕·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