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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김명민. ⓒ MBC |
올해 <내사랑 내곁에>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배우 김명민이 올해 ´대종상영화제´에 이어 ´청룡영화제´에서도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제에서 김명민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 역을 맡은 김명민은 체중을 20kg까지 감량하며 혼신의 열연을 펼쳤고, 결국 건강 상태가 악화돼 촬영이 끝난 후에도 적잖은 몸고생을 해야했다.
´대종상 영화제´ 당시 건강 문제로 시상식조차 참석하지 못한 김명민은 완전히 회복한 모습으로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참석, 벅찬 감격의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뭉클하게 했다.
김명민은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나님이 제게 배우라는 재능을 주시되 조금은 부족하게 주셔서 스스로 더 노력하게 해주셨고, 겸손과 믿음을 갖고 살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박진표 감독님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당신이 아니면 이 작품을 생각하지 않았을 거고 당신이 아니면 이 작품을 끝내지 못했을 것이다. 말라가는 배우가 마음 아파 끼니까지 거르신 분이다"며 "내겐 최고의 감독님이고 함께 호흡한 하지원 씨도 마찬가지다. 날 극진히 보살펴 준 하지원에게도 이 영광을 돌린다"고 뜻깊은 소감을 더했다.
한편, 이날 ´청룡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은 <내사랑 내곁에>에서 김명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이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