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婁宿) 또는 루수는 동아시아의 별자리인 이십팔수의 하나이다. 서방백호 7수(宿) 중 두번째에 해당된다.
서양 별자리의 양자리의 일부에 해당된다.
활동은 만만치 않았다. 빈민가 총기사고 대책을 세우자고 목사들을 만났지만 조롱만 당했다. 첫 집회를 열었지만 좌석은 텅 비었다. 그는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 “참담한 결과”라고 적었다. 이렇게 실전적인 현장경험을 거쳐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 조셉 나이가 스마트 리더십이라고 부르는 오바마식 리더십은 탄생했다.
지금 오바마 미합중국 44대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건보개혁은 191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제기한 이후 100년 가까이 풀지 못한 미국사회의 숙제다. 하지만 오바마에게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진정성이 뒷받침된 뛰어난 소통능력이다. 시카고 빈민가에서 온몸으로 체득한 것이다.
그는 국민을 상대로 집요하게 호소하고 설득했다. 하루에 무려 다섯 차례나 방송에 출연해 건보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국민을 직접 만나는 타운홀 미팅도 수시로 다녔다. 부유층과 기업에 부담을 전가해 경제가 활력을 잃을 것이라고 공격받았고, 사회주의자로 비판받았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오바마는 의회를 설득과 소통의 중심 무대로 활용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가 만만치 않았지만 의회를 두 번이나 찾아갔고,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다. 하원 표결을 앞두고 당적을 가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했다. 백악관 비서실장과 보건장관·교육장관도 가세했다.
특히 처음부터 의회가 개혁안 초안을 만들도록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게 전권을 주고 민주당 내 반대파, 공화당과 절충하도록 했다. 펠로시는 저소득층 건보 가입을 위한 연방정부 보조금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건보 제공 의무를 면해 주자는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물론 펠로시의 지지기반인 진보진영과 히스패닉, 흑인계 의원들은 배신감을 표시했다. 낙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을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시켜 줬다. 당내 낙태 반대 의원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 그는 대표적 낙태 권리 옹호자이지만 더 큰 목표를 위해 기꺼이 소신을 접었다. 이렇게 해서 7일 건강보험 개혁안이 가까스로 하원을 통과할 수 있었다.
건보개혁은 미국 정치인에게는 위험한 어젠다다. 루스벨트·케네디를 포함해 손을 댔던 인물은 모조리 사회주의자로 몰렸다. 빌 클린턴도 집권 초기에 아내 힐러리를 앞세워 건보개혁을 추진하려다 좌절했고, 1994년 중간선거에서 참패했다. 건보개혁을 위해서는 납세자들이 10년간 추가로 1조2000억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이들은 병원에 갈 수 없는 4700만 명을 도와야 한다는 명분에는 찬성하지만 막상 내 돈은 쓰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반면 수혜자들은 먹고살기에도 바빠 투표장에 가지 않는다. 정치적 이해득실로만 따지면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다. 만일 개혁법안이 상원 표결에서 부결된다면 오바마도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건강한 미국을 만들겠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밀어붙이고 있다.
오바마의 건보개혁 추진방식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해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정운찬 총리를 앞세울게 아니라 국정의 설계자이자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과 대화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서울시장 때는 수도분할이라며 반대했다가 대선 후보 시절에는 충청권 표심을 잃지 않기 위해 찬성으로 돌아섰던 데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게 순리다.
그리고 국회를 소통의 무대로 활용해야 한다. 국가적 갈등 조정을 존재 이유로 하는 국회를 놔두고 민관합동위원회에 권한을 준 것은 정공법이 아니다. 힘들더라도 대통령이 국회를 상대하고, 당내 반대세력과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야당도 국익을 위해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수정안이 단순히 충청권을 위무하는 정략적 수준에 머문다면 반목과 분열의 시작이 될 것이다. 국가 전체의 100년 뒤를 헤아리는 심려 깊은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 당장은 힘들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혁을 하자고 호소하는 오바마식의 솔직한 메시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진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소통하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과 국가의 장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하경 전략기획실장
▶이하경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hk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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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남아프리카의 타이거캐니언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이 새끼 백호는 어미의 남다른 애정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새끼를 출산한 어미 호랑이인 ‘줄리에’가 백호를 포함한 야생 호랑이 4마리를 낳았으며 이중 백호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끼 백호는 어미 호랑이 뿐 아니라 현지의 야생동물 전문가 등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어린 호랑이를 처음 발견한 자연보호론자인 존 바티(58)는 “‘줄리에’가 낳은 이 백호는 아마 지구상에서 유일한 야생 새끼 백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에 남은 야생호랑이는 1000마리 정도다. 그리고 이 숫자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특히 야생 백호는 거의 멸종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새끼 백호가 무사히 생존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야생에서 자라야 하는 만큼 형제 백호들을 제치고 어미호랑이의 젖을 차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의 동물보호론자와 동식물보호구역 관계자들은 백호 뿐 아니라 함께 태어난 형제 호랑이들을 관찰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호주 정부가 과거 영국으로부터 이뤄진 아동 이민자들에 대한 학대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 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조만간 사과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이뤄진 '아동 이민'이 무엇이고, 호주 정부가 왜 이에 대해 사과를 했는지 알아봅니다.
문 ) 호주 총리가 '아동 이민'문제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요?
답)네,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는 지난 16일 호주 의회에서 영국으로부터의 '아동 이민' 학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러드 총리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케빈 러드 총리는 어린아이들이 부모 품을 벗어나 학대와 고초를 겪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 호주 총리가 여러 차례 'SORRY-미안하다'는 단어를 쓰면서 사과를 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과거의 '아동 이민'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답)'아동 이민'은 말 그대로 어린아이들이 모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간다는 뜻인데요. 여기서는 영국 정부가 어린 아이들을 반강제로 호주에 보낸 것을 의미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영국은 1947년부터 20년 간 호주에 7천 여명의 어린 아이를 이주시켰는데요, 그런데 이 어린아이들이 반강제로 영국을 떠난 것은 물론이고 호주 현지에서도 노동에 시달리는 등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문 ) 어린 아이들이 갑자기 부모 품에서 떨어져 낯 설고 물 설은 곳으로 이민을 갔다니 생각만해도 끔직한데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답)전문가들은 '아동 이민'이 영국과 호주가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여서 영국사회는 전쟁 고아와 미혼모 자녀가 많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영국 정부는 이들을 돌 볼 예산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호주는 '백호주의'라고 해서 백인 이민자만 받아들이는 정책을 펴고 있었습니다. 이런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 7천 여명의 영국 어린아이들이 호주로 보내졌는데요, 이 중에는 3살배기 아기도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문 ) 영국이 아동을 외국에 보낸 데는 뭔가 명분이 있었을 텐데요?
답)영국은 과거 '대영제국'을 건설하면서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은 1618년부터 1970년대까지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준다'는 명분 아래 총 13만 명의 어린이를 외국에 보냈다고 합니다. 역사학자인 영국 랭커스터대학 스티븐 컨스틴타인 교수의 말을 들어보시죠.
"컨스틴타인 교수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영국이 고아와 가난한 가정 출신 어린이들을 식민지인 호주와 캐나다 등지에 보낸 것은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해외로 보내진 어린아이들이 현지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궁금한데요?
답)호주의 경우 어린아이들이 상당히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대개 현지 고아원에 맡겨졌는데요. 이들은 고아원에 수용된 채 강제로 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폭력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또 고아원 당국은 어린아이들의 가족 기록을 없애버려, 이들이 성장한 다음에도 자신의 부모 형제를 찾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문 )그게 벌써 반세기 전에 벌어진 일이니까, 피해자 대부분이 이미 노인이 됐을 것 같은데요. 혹시 호주 총리의 사과에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보도된 것이 있나요?
답)네, 호주 총리가 사과를 한 바로 그날 호주 의회에는 '아동 이민' 출신 이민자 1천 여명이 총리가 사과하는 장면을 지켜봤는데요.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이들은 총리가 사과를 하는 동안 아무런 말도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문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군요. 그런데 호주 총리의 사과와는 별도로 영국 정부도 사과를 할 방침이라구요?
답) 그렇습니다. 영국 정부도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이미 의회에 진상위원회를 만들어 피해자들의 증언을 수집하고 있는데요.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진상조사가 끝나면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비록 늦기는 했지만 호주 정부가 사과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호주 정부가 '아동 이민'에 대해 사과한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48140(기자) korea@voanews.com
2009-11-20 | 외부연구소 | KOTR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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