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의 사체는 살해된지 1주일 후 발견됐지만 짐승들에게 뜯어먹혀 신원을 알 수 없었다. 경찰은 수사를 포기, 인근 공동묘지에 그를 묻었다. 묘비엔 '아무개 여성'이란 뜻인 '제인 도'(Jane Do), 나이는 20대 초반으로만 적었다.
'제인 도'가 진짜 이름을 찾게 된 것은 한 역사학자의 끈질긴 추적 덕분이었다. 10년 전 우연히 하워드가 묻힌 묘지를 방문했다가 그녀의 묘비를 보게 된 것.
안쓰러운 마음이 생겨 당시 수사기록을 뒤지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어느 누군가의 딸, 제인 도에게 정의를'이란 책을 썼다.
경찰도 그동안 잊고 있었던 사건 파일을 다시 꺼내 수사에 착수했다.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읽은 하워드의 조카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온 게 실마리가 됐다. "55년 전 실종된 이모와 비슷하다"는 제보를 해온 것.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하워드의 여동생과 접촉해 DNA를 조사한 결과 유전인자가 일치, 둘은 자매지간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엔 '누가 하워드를 살해했느냐'에 수사력을 모았다. 이것도 얼마 안가 궁금증이 풀렸다. 연쇄살인범으로 붙잡혀 195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처형된 하비 글래트맨으로 밝혀진 것.
당시 글래트맨이 하워드가 살해된 인근 지역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기록이 경찰에 남아있어 그를 진범으로 단정한 것이다.
하워드의 여동생 말린 하워드 애쉬맨은 언니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를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얼마 안되지만 돈을 동봉합니다. 살림에 보태쓰세요. 엄마, 언제나 사랑해."
반세기를 훌쩍 넘겨 언니를 찾게 된 동생은 편지를 보이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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