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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국가비상사태

그린페 2009. 10. 26. 10:01
오바마, 신종독감 ‘국가비상사태’ 선포
[VOA 미국의소리] 2009년 10월 25일(일) 오후 02:45   가| 이메일| 프린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신종독감 H1N1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의료기관들이 대규모의 신종독감 환자를 치료해야 할 경우 부지 밖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몇몇 연방규제를 푸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선포문에 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종독감 감염자 수의 빠른 증가가 보건 자원에 과중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올해 초 신종독감이 발병한 이후, 1천 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으며, 2만 여명이 병원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신종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운데, 당국자들은 미국 50개 중 46개 주에서 신종독감이 만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종독감 백신 생산 지체로 백신 부족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적으로 5천 여명이 신종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네덜란드는 신종독감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48138(기자) korea@voanews.com

 

[사설] 신종플루 백신 접종, 정확한 정보 알리는 게 중요하다

입력 : 2009.10.21 23:11

보건복지가족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체 국민의 35%, 1716만명에게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접종 순서는 의료기관 종사자 80만명부터 시작해 11월엔 초·중·고 학생 750만명, 12월엔 생후 6개월~6세 영·유아와 임신부 400만명, 내년 1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군인이 맞는 것으로 정해졌다. 당국은 확보된 백신이 많지 않아 주요 감염층과 사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群)을 우선해 접종 순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20명에 이르렀다. 신종플루 사망과 합병증을 줄이고 집단 감염을 차단하는 데 백신보다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 그러나 국민 3분의 1이 백신을 맞는 초유의 일인 만큼 혼선과 혼란을 줄이고 우선순위가 흐트러지지 않고 질서 있게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부터 알려야 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과 전신 피로감이 하루 이틀 가는 정도다. 다만 백신을 달걀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맞으면 졸도할 수 있다. 그 외엔 대부분 백신을 맞아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오해로 접종을 꺼리는 현상이 생겨서는 곤란하다.
병의원·보건소 예약제를 철저하게 실시해 대기시간과 혼잡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독감백신처럼 노인들이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바깥에 줄지어 떨며 기다리다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없도록 해야 한다. 울산지역 보건소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노인들 집을 찾아가 독감백신을 접종했던 것처럼 노인들에 대해선 방문 접종을 고려할 만하다. 우선순위를 어기고 백신을 맞으려 하는 사람은 의사들이 접종을 거부하도록 했다. 그러나 특별한 감시나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에 일선 의료진이 책임감을 갖고 접종 질서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신종플루 백신은 올해 처음 만든 것이어서 미처 파악되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미국은 적어도 10만명이 넘는 접종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접종 후 증상을 체크하고 이상 증세가 있으면 즉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도 체계적인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를 상시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