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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핵

그린페 2009. 9. 30. 12:17
潘총장 "평화적 核이용 입증 책임 이란에"
[연합뉴스] 2009년 09월 30일(수) 오전 06:18   가| 이메일| 프린트
이란 대통령 "반 총장 서방강국 입장 되풀이" 비난(유엔본부=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평화적인 것임을 입증할 책임은 이란에게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5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의 면담 때 "이란은 모든 핵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하며 완전히 투명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의 핵 시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 것"이라면서 "이란은 핵 시설의 존재를 모든 것이 완성된 시점이 아니라 오래전 그런 시설을 만들 의도를 가졌을 때 IAEA에 알려야 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새로운 핵 시설을 포함한 모든 현안은 대화를 통해 IAEA가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고 객관적이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이란 사태 중재역할의 일환으로 마노체르 모타키 이란 외교부 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핵 문제 뿐 아니라, 인도주의.인권 문제 등 모든 현안을 해결하는데 이란이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란 유엔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반 총장과의 면담 이후 "이란 핵 시설에 대해 반 총장이 서방 일부 강대국의 비판을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는데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이란 대통령이 반 총장에 대해 IAEA의 보고서를 기다리는 대신 서방의 비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있다(parroting)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새로운 이란 핵시설이 세상에 알려진 뒤 이란의 계속되는 우라늄 농축에 관해 `큰 우려'를 표명한 바 있으며, 이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지도자들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안보리의 대 이란 결의는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핵 프로그램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박 부상은 6자회담과 유엔 제재에 대한 북한 정부의 기본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라며 "박 부상과 만났을때 북한 정부는 6자회담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주요 당사국들과의 양자 회담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말했다"고 전했다.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