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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그린페 2009. 9. 8. 23:50
“북한 김정운은 군사의 영재”
[경향신문] 2009년 09월 08일(화) 오후 06:13   가| 이메일| 프린트
ㆍ日 마이니치, 후계구도 확립 ‘신성화 교재’ 입수 보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운을 신성화하고 후계 구도를 확립하기 위해 북한 인민무력부와 국가안전보위부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교재’를 입수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이날 “지금까지 북한이 김 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의 후계체제를 굳히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는 보도는 많았으나 구체적 문서로 확인되기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서는 ‘존경하는 김정운 대장 동지의 위대성 교양자료’ 등 3종류다.
이 자료의 작성 시기는 구체적으로 명기돼 있지 않으나 “김정운 대장은 군사적 안목이 넓고 실력이 비할 데 없이 높다”고 기술돼 있다.
또 김정운을 “우리의 군대와 인민을 지도해온 유일무이한 분의 후계자” “누구나 한 번 만나면 매혹되는 분” “천재적 영지(英知)와 지략을 지닌 군사의 영재”로 묘사하고 있다. 이 밖에 “용모와 풍모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을 완전히 닮은 분” 등 최상급 수식을 하고 있다.
문서 작성 시기와 관련, “5월1일 노동절 불꽃놀이 행사를 김정운 동지가 구상하여 성공리에 개최했다”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미뤄 그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마이니치는 추정했다.
한편 국가안전보위부 등이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별도의 문건은 “하루라도 빨리 김정운 대장 동지를 경애하는 장군님의 후계자로 추대하여 장군님의 노고를 가볍게 해준다면 좋을 것이다”라며 후계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입수한 북한 내부문건에 김정운의 이름이 ‘김정은’으로 표기돼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북한이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대외적으로 사용할 경우 한자 이름도 ‘金正雲’ 대신 ‘正銀’ 또는 ‘正恩’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도쿄 | 조홍민특파원 dury12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