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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돌아왔다

그린페 2009. 9. 2. 00:22

'공주가 돌아왔다', 황신혜-오연수-탁재훈 코믹 패러디 컷 공개!

14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미니시리즈 “공주가 돌아왔다”(극본 임현경, 연출 박기호). 돌아온 공주들 황신혜, 오연수의 복귀와 함께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여기에 “공돌”의 코믹 수위를 짐작케 하는 코믹 패러디 컷이 공개됐다.

 

<사진제공 : 단디미디어>
  

“공돌”의 코믹 돌풍의 희생양은 바로 80년대를 풍미한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인 “영웅본색”과 “천장지구”. 고독한 남자의 계절인 가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 작품이지만 “공돌” 앞에선 짙은 홍콩발 멜로도 무력하기만 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웃긴 남자 탁재훈. 평소 촬영장에서도 제작진을 웃음바다로 몰고 다니며 한껏 물오른 개그 연기를 선보이는 그가 주윤발로 변신했다. 바바리, 선글라스, 입술에 살짝 문 성냥개비까지 갖출 건 다 갖추고, 돌담길을 따라 청순한 생머리의 공심(황신혜)과 데이트하는 봉희(탁재훈). 분명 모든 상황은 “영웅본색”인데 보이는 건 탁재훈의 “개그본색”뿐!!

 

<사진제공 : 단디미디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엔 멜로의 전설, “천장지구” 오토바이씬에 도전했다. 그럴싸하게(?) 오토바이를 모는 탁재훈, 뒤에 탄 여인은 원작의 오천련 못지않은 대한민국 청순미의 대명사 오연수. 이쯤 되면 그럴듯한 멜로씬인가 싶지만... 반전은 오연수의 눈물이다.

 

떠나가는 첫사랑을 쫓아가는 오토바이 위의 비련의 여인, 하지만 오연수의 뺨을 타고 끊임없이 흐르는 아이라인마스카라 범벅의 새까만 눈물덕분에 납량호러를 방불케한다. 평소 청초하고 고고한 매력을 선보여온 오연수에겐 조금은 무리가 아닌가 싶은 씬이었지만, 이미 코믹 연기의 매력에 풍덩 빠진 돌아온 공주 오연수는 능청맞게 패러디 연기를 선보여 제작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제공 : 단디미디어>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점점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공주가 돌아왔다”는 14일 “전설의 고향” 후속으로 첫 방송되며, 공돌표 느와르 패러디 역시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계룡산에 테마호텔 들어선다
동학사 온천지구 일대 183개 객실 규모
2008년 01월 08일 (화) 지면보기 |  18면 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충청도의 주산(主山)이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제문화권 관광의 중심에 위치한 계룡산 일대가 휴양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미주건설은 2009년 3월까지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소재 동학사 온천지구에 다양한 레저 휴양 시설을 갖춘 온천형 테마호텔 'TRISIA(가칭)' 건립을 추진한다.
미주건설에 따르면 'TRISIA'는 연면적 5만 8792㎡(1만 7785평), 대지면적 1만 9787㎡(5985평), 건축면적 1만 300㎡(3115평)에 183개 객실을 갖춘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호텔에는 휴양체류형 Suite(스위트)객실, 대체의학과 스파·테라피가 접목된 Refresh Club(리프레쉬클럽), 고급 호텔형 Kur Haus(쿠어하우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연수, 연회, 세미나 등을 위한 컨벤션 공간을 비롯해 온천수를 활용한 특화된 휴양시설, 테마형 상업시설 등도 갖추게 된다.
'TRISIA'가 건립될 경우 계룡산 동학사 일대가 체류형 관광지로 정착되는 것은 물론 공주지역의 빈약한 숙박시설 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건설 관계자는 "특화된 휴양 체류형으로 변화되고 있는 국내 관광의 트렌드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기획들이 반영돼 있다"며 "계룡산과 백제문화권의 관광 인프라, 행정도시 배후지역 등의 요건을 십분 활용할 경우 중부권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희림, 好 수주+제2롯데월드 기대감에 '급등'
2009년 03월 20일(금) 오후 12:35   가| 이메일| 프린트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잇단 설계 계약으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인 희림이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여부가 이르면 다음주말 결론날 것이란 전망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20일 오후 12시4분 현재 희림은 전날 대비 780원(8.97%) 오른 948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17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세다.
희림은 전날 미주건설과 15억원 상당의 계룡산 핫 스프링 관광호텔 신축 공사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고, 지난 17일에는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스트리트몰 A블럭 건설공사 입찰을 위한 44억7243만원 규모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바 있다.
여기에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말 결론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자 상승폭이 커진것으로 보인다.
제2롯데월드가 허용될 경우 희림종합건축사무소는 설계를 맡게 된다.
한편, 제2롯데월드 관련 소식은 인테리어 및 테마파크 관련업체인 중앙디자인을 비롯, 전시관ㆍ테마파크 관련 기업인 시공테크를 상한가로 끌어올리고 있다.중앙디자인은 같은 시각 전일대비 145원(14.65%) 오른 1135원을, 시공테크는 395원(14.96%) 오른 3035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보완작업을 거친 제2롯데월드 관련 용역결과를 받아 다음주 실무위원회를 열 계획"이라며 "실무위원회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행정협의조정위원회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람(기자) ggarggar@seoulfn.com

 

한국 온천업의 현주소와 그 대책

                              박 현(朴現) 한국온천개발연구소장[충남 청양군 남양면 온암리 232]

                                          ☎ 041-943-8911. 011-749-2411.

 

1.국내 온천업의 현주소

  <81년 15개에서 2003년 300개 - 온천숫자 증가와 규모의 대형화-찜질방, 사우나에 밀려 쇠퇴일로>

 겨울은 한국인에 있어서 온천을 찾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탕치효과와 관계없이, 겨울이 유난히 긴 우리나라는 모든 관광지의 풍경이 낙엽진 나무들의 을씨년스러운, 다소는 싸늘하고 매서운 느낌을 주는데 반해 뭉게뭉게 탕연이 피어오르는 온천이야 말로 참으로 매력적인 여행지이며 탕치장이다. 따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잠시 피로를 풀고 건강도 챙기는 것이야말로 한국인에겐 또하나의 행복이리라. 온천은 예로부터 천연종합병원이며, 의료시설과 교통편이 불편했던 시절, 그 지역 주민들의 1차 진료기관이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역사서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소위 최고(最古)의 온천은 충남의 온양온천이며 그 역사만도 1,3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에는 역대 왕들의 질병치료를 위한 행차, 탕치처 였으며, 근세에는 신혼여행의 메카이기도 했다.

  일제시대에 장항선 철도가 놓여지고, 신작로가 생기면서 더욱 접근하기가 용이해져 당시의 경제규모로는 이 지역이 신혼여행을 다녀올만한 적지였던 것이다. 또한, 가열장치가 별로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시대라 따듯한 물이 땅속에서 나온다는 것 만으로도 신비감을 더해 줬고, 목욕을 자주하던 시절이 아니라서 목욕탕에서 오랫동안 담그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가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이자 탕치장이였던 것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마을의 규모가 커지고 드디어 읍을 거쳐 시로 승격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온양온천을 지탱해오던 온천산업은 최근들어 쇠퇴일로를 걷게 되어 도시의 규모가 커진 만큼 경제규모도 함께 커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부근의 도고온천 역시  온양온천과 거의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탕치장으로서는 온양온천보다 더욱 조건이 좋은 유황천(한국명 황화수소천, 일본명 유화수소천, 기호는 H2S)이여서 일본 육사를 졸업한 故박 정희 대통령도 별장을 두고 즐겨 찾을만큼 인기가 있었고, 조그만 시골마을이 연간 200만명이 넘는 탕치객을 받게 되어 포화 상태에 이르른 적도 있었으나 이곳을 좋아했던 박 정희도 마지막 날 도고에서 점심식사 후 그날 밤 세상을 떠나고, 이젠 그의 별장도 팔리고 더구나 도고온천을 지탱하던 유황마져 단순천 수준으로 없어져 버린 지금 그 고민은 실로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생각된다.

  백암온천도 역시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근년에 들어 유황이 거의 없어져 단순천화 된 이후로 탕치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부근의 덕구온천과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해방 후 개발된 온천중에서 가장 급격히 개발되고 각광을 받았던 부곡온천도 73년 개발이후 불과 20여년만에 유황이 거의 없어져 단순천화 되어버렸다. 물론 그 결과는 당치객의 급감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에 개발된 아산온천도 IMF 체제하에서 매우 고생을 하다가 중국 관광객 특수로 반짝 빛을 보는가 했더니 역시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온양온천도 최근 수년간 100여건이 넘는 경매가 이뤄졌으며, 온양, 도고, 아산온천 등 이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온 3개 온천의 5개 호텔(여기서는 관광호텔을 지칭)모두가 부도 - 경매로 이어지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 인수한 사람이 또다시 부도가 나서 경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기도 하다.

  우선 몇곳의 사례를 들어봤지만 이와같은 현상은 거의 전국적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자-그럼, 무엇이 불황의 원인이고 그 대책은 어떤 것이 있을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실체에 접근 해 봤으면 하는 것이 본인의 바람이다.

   우선, 온천의 숫자증가에서 그 첫 번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81년 온천법 제정당시엔 온천이 15개밖에 없었으며, 업소수도 그다지 많지 않아 정말로 배짱튀기며 장사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척산, 덕구, 오색, 상대, 덕산온천은 각 1개 업소밖에 없었으며, 이천은 2개의 업소밖에 없었다. 사정이 이랬으니 온천-하면 곧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81년 3월 온천법이 제정되고 그해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마치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황금을 찾아 서부로 서부로 달려가던 엘도라도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전국 각처에서 온천개발이 이뤄지게 되었다. 그 결과 전국 1,000여곳에서 온천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일부는 현재 중단상태), 그 중에서 300여곳이 온천으로 합격되었다. 그러니 불과 20여년만에 20배, 즉, 2,000%가 증가하게 된 것이다. 온천원보호지구(소위 온천지구)로 지정된 곳이 120여곳, 온천공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40여곳에 이르며, 그 중 80여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정된 면적만도 거의 5천만평에 이른다.

  그리고 새로생긴 온천은 상당수가 과거의 온천업소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호화로운 시설을 하게되고, 전국의 온천장에서 1년에 시설이 1개씩만 늘어난다 해도 그 숫자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연간 이용객은 공식집계로 5천 1백만명 정도로 보고 있으나, 필자의 조사로는 그보다 2배이상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세금관련 등으로 입욕객의 정확한 숫자가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필자가 각 온천지의 표본조사를 했을 경우 적어도 1억명은 훨신 넘는다는 생각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거의 모든 온천은 적자행진이며 도산 - 경매가 줄을 잇는 것인가? 이는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이용객이 많지만 온천수와 업소수의 증가는 이용객증가율을 훨씬 상회하기 때문이다. 즉 손님을 조금씩 나눠갖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우나나 찜질방, 동네목욕탕과 거의 다름없는 단순천의 경우, 그 피해는 더욱 크게 나타나기 마련이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는 근년에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형 사우나와 찜질방의 등장이다. 도시의 대규모 자본과 외국에서 수입한 고급 자재를 사용한 쾌적한 시설, 교통이 편리하며, 거기에 각종 기능성 입욕제까지 곁들인 욕탕은 굳이 특색없는, 특이성분이 없는 온천을 찾아 발품팔아 먼길을 와야될 이유가 없어졌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온천장쪽에서 특별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개발과 도산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한국온천과 외국온천의 차이

*한국은 겨울이 제철이고 일본은 봄이 제철이다.

 요즘처럼 흰눈이 쌓이고 삭풍은 나무끝에 몰아치고 모든 관광지가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들어내는 요즘이야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온천의 계절이다. 이는 달리 갈데가 마땅치 않기도 하려니와 무럭무럭 김이 서리는 탕속에 앉아 온갖 시름 다 잊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야 말로 달마대사의 구년면벽도를 생각하는 것 보다야 훨씬 더 신선다우리라. 그러나 일본에서는 겨울철에 온천을 별로 찾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기도 힘드려니와 우리처럼 1년내내 온천장을 열지 않는 곳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10월 28일경부터 다음해 4월 28일까지 6개월간을 폐쇄하는 온천도 많다. 따라서 가이드북 이라던가 혹은 다른 정보매체를 통하여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 일본은 봄철과 여름에 피서 겸해서 온천에 가는 경우가 많고, 연말의 망년회나 신년초의 연시모임(우리는 연시모임은 별로 없지만), 3~4월의 신입사원 환영회 등도 온천에서 치루는 경우가 많다.


*화산성온천과 비화산성온천- 지열에 의한 것

  화산이 많은 일본을 비롯, 이태리, 호주, 뉴질랜드, 미국의 옐로우스톤국립공원 등에서는 섭씨 100도가 넘는 고온의 열탕이 솟구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으며, 피어오르는 수증기와 함께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가 천지를 진동시키기도 한다. 석회암이 많은 터키, 프랑스, 독일 등의 온천은 탄산천이 많기도 하다. 화산이 많은 지역은 산성천의 비율이 매우 높으며, 우리나라처럼 비화산성 온천, 즉 지열에 의해서 더워진 온천은 고온의 온천이 별로 없고 주로 저온천이 많은 편이다. 같은 한반도라도 백두산 지역은 아직까지도 화산에 의한 영향으로 80도가 넘는 유황온천이 꽤나 많다. 그리고 유황온천은 화산의 선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진짜 유황온천을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같은 유황온천이라도 화산에 의한 것은 산성이 많으며 따라서 덜 매끄럽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탄산천을 제외하고는 100% 알칼리성 온천이므로 피부에 닿는 감촉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매우 매끄러운 편이다.


*동일 지역에서도 여러 가지 천질의 온천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지역에서는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동일한 천질의 온천밖에 볼 수가 없으나 일본의 벳뿌와 같은 경우는 크게 10여종류, 소분류로 60여가지의 온천이 용출하고 있다. 이는 지질학적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세계의 온천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물론 다른지역도 여러 가지 천질의 온천을 접할 수가 있다.

  지난 10월 7일 아산포럼에서도 현재의 아산지역 인구가 약 20만명이니 이웃나라의 비슷한 인구규모를 가진 온천지와 비교를 요청하였으나 본인의 대답은 “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일본의 경우 지역주민이 그 지역의 온천탕치객으로서 크게 기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온천이 나오는 지역은 많은 온천이 그 주변에서도 나오고 있으며, 작은 규모의 지방도시는 시, 정, 촌에서 직영하는 무료 또는 아주 저렴한 온천장이 한 두개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많은 곳도 있어서 인구규모가 그 지역의 온천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비교로 참고 하기에는 조건이 같지 않기에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고 한적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풍부한 온천수는 각 지역에 수많은 개울가 노천탕과 숲속의 노천탕, 산꼭대기의 노천탕을 탄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핫스프링(hot spring)과 스파(spa)

  영어로 온천을 배울 때 주로 핫스프링 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광천을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의 온천은 스파다. 핫스프링은 더 뜨거운 온천일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스파는 냉광천 정도로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스파는 아주 차거운 냉광천부터 100도가 훨씬 넘는 초고온의 열탕까지를 포함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핫스프링도 지명이며, 스파도 지명이다. 핫스프링은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인 아칸소주 핫스프링 시티(온천이 매우 풍부)에서, 스파는 벨지움의 온천도시 스파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냉광천부터 100도가 넘는 온천이 수두룩한 일본의 일본온천협회는 JAPAN SPA ASSOCIATION 이며, 뜨거운 온천도 별로 없는 한국의 한국온천협회는 KOREA HOT SPRING ASSOCIATION 이다. 참으로 아이러니컬 하지 않는가. 미국 흑인들이 열등감에 사로잡혀 고급차를 타고 다닌다는 논리와도 같은 것이 아닐까? 여기에 온도중심사상이 깃들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본 연구소의 신문은 THE SPA NEWS WEEKLY 이며, 잡지는 THE SPA(HOT-SPRING) NEWS MONTHLY 이라 이름하여 발행해 오고 있다.


*열탕, 냉탕, 저온탕, 미온탕, 그리고 음천요법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약간 뜨거운 탕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온도의 탕을 선택해서 목욕할 수 있는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다행이다. 열탕은 열탕대로, 온탕은 온탕대로, 미온탕은 미온탕대로의 효능과 용처가 있는 것이다. 열탕은 열탕대로, 냉탕은 냉탕대로 치료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온천이라는 기준에 온도만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분이 좋다면 온도에 상관없이 온천으로 지정하고, 전혀 가열하지 않고 섭씨 10도미만의 냉천에서 그대로 탕치하는 곳도 적지 않다. 온천의 쓰임새에 대해서 우리와는 한차원 다른 접근방법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우리가 잘 이용하지 않는(현재는 몇 개의 온천에 음천시설이 있긴 하다.) 음천요법을 상당히 중시하는 나라, 온천지도 많다.


*치료와 단순목욕의 차이, 보양온천과 보양시설, 보양제도

  온천은 예로부터 천연종합병원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래서 조선조의 역대 왕들도 온양이나 이천, 초정약수 등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각종 질환을 치료한 기록이 있다. 외국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은 대동소이하다. 요즘엔 독일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보양에 적합한 온천지를 보양온천지로 지정하여 보양에 적합한 각종시설을 마련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휴식 또는 치료가 행해지고 있다.

  독일에는 온천병원이 260여개, 일본에는 100여개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정식온천병원은 1곳도 없다. 이는 온천의사제도가 없기 때문에 온양온천이나 유성, 부곡에 병원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온천병원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우리도 온천법에는 보양온천 조항이 있으나 보양온천지로 정하기에는 조금 부적합한 지역(심지어 서울에서까지) 까지 보양온천으로 지정 받고 싶다는 욕구가 너무 강해 아직까지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행정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추진의지가 아쉽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이 제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이 아닌가.


*목욕매너

  이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는 너무 터프하고 거칠다. 거대한 몸집으로 샤워도 하지 않고 풍덩하고 뛰어드는 모습이며, 얘들은 시끄럽고 냉탕을 수영장쯤으로 생각하는지 풍덩풍덩. 함께온 부모들은 말리지도 않고 참으로 개판이다. 다른 나라의 온천탕을 가서 보라. 얼마나 성스럽게, 혹은 옆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조심스레 하고 있는지를. 일본의 모 온천에서 한국사람들이 옆사람의 비누를 말 없이 갖다 쓰고, 물 튀기며 샤워하는 등 매너가 거칠어서 한글로 “옆사람의 비누를 가져가지 마세요, 그리고 조심해서 샤워하세요.” 하고 써 놨다가 한국 사람들의 항의를 받고 하룻만에 철거한 일도 있었다.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3.국내온천산업의 문제점

*현재의 위치를 자각하고 1300년 역사에 대한 자만심을 줄이자
 

  이것은 작년 10월 온양포럼 발표시에 한 얘기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역사의 장단이나 주변도시의 인구상황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해야한다. 과거에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하여 지금도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온천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앞날이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다. 이미 지난호에서 밝혔듯이 온천 숫자도 무척 많이 늘었지만 대도시, 중소도시 할 것 없이 온천에 못지않은 수질과 고급시설의 사우나와 찜질방, 스파라는 목욕시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제는 진짜온천을 이용하여 건강지향의 탕치객을 끌어들여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온천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무지

본인의「한국의 온천」이라는 졸저가 상재된 것은 80년도였다. 이것이 한국최초의 온천여행 가이드북 이었던 것이다. 그때 첫 번째로 강력하게 느낀 것은 온천법 제정의 필요성 이었다. 그 후 81년도에 온천법이 제정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온천장 사람은 온천을 거의 모른다는 것이다. 다만 온천수를 이용하여 영업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대하여 반문하실 분도 많겠지만, 그 당시의 사정은 그정도 수준이였다.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아주 표피적인 것만 아는 정도 였으며, 최근 들어 좀 안다는 사람, 혹은 좀더 깊이 안다는 사람 마져도 단편적이거나 된장은 발암물질이다, 또는 항암물질이다 이런 식으로 이분법적으로 온천을 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온천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스피린이 아무리 만병통치약이라 하더라도 속쓰림 같은 부작용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속쓰림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치료쪽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온천지역의 도시계획 전문회사, 토목공사회사, 설계회사 모두가 법에 따른 숙박지역, 상업지역, 주거지역, 녹지지역, 공공시설지역 등을 획정하여 업무를 추진, 다만 물은 수돗물 대신 온천수를 사용한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온천의 천질에 따른 특성있는 도시계획이나 건축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보양온천도 없고, 또한 대부분의 온천이 단순천이기 때문에 자재선택 등에 있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는 보양온천도 생기게 될 것이고, 스케일이 많이 끼는 유황천이나 탄산천, 식염천, 황산염천 등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관련업체들은 연구를 더 해야 될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더 사례를 들자면 온천관련 단체장인 C모씨와, 또 다른 온천관련 단체장 L모씨가 운영하는 호텔, 목욕탕과 온천개발지도 매우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는 외견상 온천에 대하여 가장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은 두 단체장의 업소가 부도로 이어진다는 것은 온천에 대하여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인식의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즉, 81년 온천법 제정 당시에는 15개의 온천(당시 내무부에서는 14개로 집계)이 있었으나 현재 전국 1천여 곳에서 온천개발이 진행되고 있거나, 잠시 스톱, 혹은 합격 - 영업, 혹은 불합격 - 영업 상태이다. 이 중에서 온천법 제정 이전부터 영업을 하던 15개소(오색, 척산, 마금산, 상대, 덕구 온천은 각 1개소의 업소가, 이천온천은 2개소의 업소가 영업)에서 합격한 온천이 300개를 넘어서고, 영업중인 온천장은 100여 곳에 이르렀다. 그리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소위 수도권에만도 50여개의 온천이 개발되었거나 개발중이며, 일부는 현재 건축이나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옛날과 같은 방식으로 영업을 하겠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온양, 아산, 도고는 물론 유성온천도 부도난 곳이 꽤나 있었으나 일찍이 대전직할시 - 광역시에 편입되어 탕치장으로서가 아닌 환락가, 유흥특구로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온천이 잘되느냐 안되느냐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온천이 커지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온양에 당시 대한체육회에서 수영선수 훈련용으로 수영장을 건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얼마 못가 온양시에 이관하고 말았다. 이는 온천에 대하여 얼마나 무지했던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온천은 다른 물에 대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부력이 높은 것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이곳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게되면 훈련은 쉽겠으나 실제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력이 약한 상수(常水)에서 시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수안보온천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0.8ppm을 유지하던 유황이 없어지고(본인의 KBS 보도 이후 한국자원연구소<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조사를 의뢰. 보고서에 유황이 0.00ppm으로 표기)전국에서 많은 온천이 생기자 역시 침체 - 상징적 건물이던 와이키키까지도 부도, 그리고 전체적으로 100건이 넘는 경매가 이뤄졌으며, 지금도 일부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기존의 온천만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온천관련 단체장의 신규온천도 부도가 났으며, 능암, 중원, 돈산, 영일만, 일동 용암, 명덕, 석정, 죽림, 양양, 설악, 무등산, 월출산, 동학사, 경주, 문강, 단양, 서울, 서초, 약암, 맥금, 강화, 소요산, 산유, 울산온천 등도 부도 또는 경영이 어려워져 일부는 주인이 바뀌고 일부는 스톱, 또는 화의신청중인 곳도 있다.

 

*온천부동산 투자도 주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온천 부동산 투자에 대하여 인식이 매우 안좋게 되었다. 온천은 자금회수기간이 오래걸린다. 동네목욕탕과 수질의 차이가 거의 없다. 투자해도 먹을 것이 별로 안생긴다. 등등 인기가 전에 비해 많이 퇴색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단순천이 90%정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여건상 맞는 얘기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건강에 매우 좋은 특이천질의 온천인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더구나 한번 투자하면 천년이상을 울궈먹을(?) 수 있는 아이템은 거의 없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귀한(다른 나라에서는 흔할지라도)중요 온천에 대하여는 다시 한번 검토 후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순온천이 대부분, 특이온천 보호에 신경써야

♨ 도고온천도 부곡온천도 유황성분이 유황온천이라 부를 수 있는 최저 기준인 1.0ppm에 훨씬 못 미치고, 수안보는 아예 0.00ppm으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전국최고요, 동양최고 수준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이는 온도가 동양최고라는 뜻인지? 혹은 성분의 농도가 동양최고란 뜻인지 알 수가 없다. 본인의 지식으로는 동양최고는 고사하고 한국에서도 유황온천에서는 최저급인데 말이다.

  단순온천이 많다는 것은 나쁜물이 많다는 것이 아니다. 전국어디나 대부분이 단순온천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질경쟁이 아닌 시설로 경쟁을 해야 되는데 이것은 대규모 도시 자본가들의 사우나나 찜질방과의 경쟁에서 이기기가 매우 어렵다.

  이제부터는 현실을 직시하고, 상황판단을 정확하게 하여 여기에 근거한 개발 또는 회생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역시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하나만 더 예를 들자면 서울에서 온천이 나와 시설도 많이 하고, 대그룹 SK의 자회사인 워커힐 호텔이 경매에 붙여진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것은 온천호텔 자체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SK그룹 내부 사정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식으로 넘어가는 온천 호텔도 꽤나 많다는 것이다.


4.국내 온천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가족휴양과 요양을 위한 보양온천제도의 도입 시급

  눈앞에 다가온 주 5일제 근무의 확대 실시와 건강지향형의 웰빙무드를 타고 좀 비싸고 부담이 가더라도 고급품을 선호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많은 환자들이 국내의 의료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보양온천제도는 이미 10여년전에 온천법에 들어가 있으나 보양적 조건을 거의 갖추고 있지 않은 온천들이 너도나도 보양온천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시행령을 만들어 줄 것을 강권(?) 하여 지금까지도 시행령과 시행규칙마저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90%정도가 단순천인 우리나라에서 천질이나 다른 보양온천으로서의 요건 보다는 시설과 치료 방법들을 보양온천의 조건에 넣어 달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따라서 그들은 서울이나 이와 비슷한 조건의 장소에서도 보양온천이라는 간판을 붙이고 싶어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토론회를 갖는다던지, 혹은 다양한 방법으로 중지를 모아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건강과 온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만들어 하루 속히 시행에 들어가야 할 것 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독일이나 일본처럼 보양온천지와 시설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정부에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극단적 이기주의로 발목을 잡을 것인가?

  주 5일제 근무는 가족끼리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그 목적이 있고, 이로 인해 산업생산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유황,탄산 등 특이성분의 보호에 보다 적극성를

  전국적인 온천불황은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의  고급사우나와 찜질방의 고급화, 폭발적인 숫적 증가에도 그 원인이 있다 할 것이다. 요즘은 10억원은 애기들 장난이고, 고급시설은 1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온양온천 모 호텔의 경우를 보자. 재작년에 경매로 매입하여 100여억원을 투입하여 보수, 재개업하였으나 반년도 못가 또다시 부도.

  이곳 언론들은 늘상 얘기하길 외지인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어서 시설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등 지역내의 문제로 한정시켜 글을 쓰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을 것이다. 시설투자를 해도 손님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태여 단순천에 목욕하러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여기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다른 곳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누릴 수도 있게 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교통이 편리해지고 광역화되면서 좀 더 멀리까지 하루에 다녀올 수도 있게 되었기에 이제는 이곳에서 머물기는 조금 가깝다는 얘기이다. 그렇다면 수도권이 아닌 영남이나 호남권에서 와야 되는데 그 지역의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대상지가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천 보다는 탕치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특이성분을 가진 온천, 예컨대 유황온천, 탄산온천, 중탄산온천, 황산염천, 명반천 등은 온천으로 합격한 것이 전국에 40여개소에 지나지 않는다. 전체 합격온천의 10%남짓한 숫자이다. 그런데 단순천과 달리 이들 온천은 관리여하에 따라 수질이 크게 변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해 부곡이나 백암, 도고, 수안보온천처럼 유황이 거의 없어져 단순천화 되고, 더 나아가 그로인해 탕치객이 급감하게 된다면 이는 보통 큰일이 아니다. 따라서 적어도 1년에 2회정도는 수질검사를 해 가면서 영업을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보양을 위한 탕치객은 물론 관광입욕자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온천지의 쇠락화를 막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이다.

 

*독특한 테마온천을 개발하라

  이제는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이고 남보다 다르지 않으면 밀리게 된다. 따라서 온천숫자가 적었던 옛날과 달리 요즘은 독특한 테마온천으로 개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가급적 가변성을 가진 시설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충남 아산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소규모 미개발 온천지가 개발 후 10여년 동안 방치돼 오다 아산 신도시 개발 등 투자가치 상승으로 개성을 갖춘 테마 온천으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아산지역에는 온양온천과 도고온천.아산온천 등 3대 대규모 온천 이외에 관대온천과 신동온천?모종온천?실옥온천?향산온천 등 5개 소규모 온천이 온천수를 개발한 후 수년 동안 낮잠 자고 있다. 그동안 사업성이 없어 버려지다시피 했던 이들 소규모 온천중 일부가 각자의 독특한 사업계획을 갖고 온천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

  아산시 둔포면 관대온천은 대욕장을 갖춘 노인휴양시설로, 모종동 한방온천과 실옥온천, 도고 향산온천 등도 방치됐던 온천지역 일대를 정비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온천축제의 활성화, 온천아가씨의 선발도 부활해야

  아산지역, 수안보, 부곡, 백암, 유성, 지리산온천 등에서 온천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나 진정한 의미의 온천축제는 별로 없고, 아산은 이순신장군 추모축제와, 유성은 과학, 지리산은 산수유와... 이런식으로 짬뽕이 되어 온천축제로서의 특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한때 시행하다 중단된 온천아가씨 선발도 부활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다만 선발후에 활용방안의 극대화를 찾으면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뽑아 놓고서 써먹을 일이 별로 없는데다 충북 모 온천의 일본자매온천 방문시 술 따르는 문제가 말썽이 되자 전국의 온천축제에서 온천아가씨 선발이 사라져 버렸는데 아쉬운 마음 금할 수 없다. 구더기 나온다고 장 못 담그는 것이 아니라 구더기가 안 나오도록 하고 더 맛있게 담그면 될 것이다.

 

*공동판촉 쿠폰제의 실시

  일본의 온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주변 몇 개의 온천과 연계 또는 거리가 먼 타지역의 온천들과 연대하여 공동홍보를 하는 방안을 마련함도 좋을 듯 싶다. 충남과 전북에서도 금강권, 백제문화권에 속한 지방자치단체들이 힘을 합해 공동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또 일부는 홍보가 시작된 관광상품도 있지 않은가.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

 

*정보를 공개하자

  10여년전 부곡온천 취재시(KBS와 공동취재) 개발사업소에는 12명의 직원이 있었으나 부곡온천의 수질변동사항에 대하여 공개하기를 매우 꺼렸다. 그런데 이 변동사항은 이미 당시 조사를 독점하고 있던 한국자원연구소(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측에서는 알고 있었으나 그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손님들만 실체를 모르고 있었을 뿐 업주들도 알고 있었다. 다만, 손님들은 몸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으로 부곡온천의 수질변화를 알아차리고 멀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좀더 일찍 공개가 되었더라면 수질 악화를 어느 정도 선에서 스톱시킬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으로 아쉽지만 말이다.

  온양온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온천지구 면적을 넓히기 위해 용역을 의뢰받은 기관에서는 수량이 전보다 매우 적게 나오자 쉬쉬하였다. 그들이 쉬쉬할 문제가 아니다. 이미 시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이 이 지역 언론에 공개되어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붙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과연 무엇이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정보를 공개해서 필요하다면 대안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연구기관에서는 용역보고서 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기도 한다.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이미 공개된 것 까지도 감추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때가 많다.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연구기관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보공개에 너무 인색함을 보일때가 많다. 심지어 온천을 조사하는 기관?업체(일부는 기능이 반밖에 안된 곳도 있지만)끼리도 상호간에 정보교환이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온천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가 보고서를 충분히 지원받아(실제 추가 인쇄비는 몇푼 안들기 때문) 관련 기관, 단체에 공급하는 방안도 연구해 봐야 할 것이다. 연구를 하고 싶어도 폐쇄적인 정보관리로 애로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정보공개가 되지 않아 낭패를 본 온천이 꽤나 많다.


5.온천시설의 다양화

근자에 들어 서울, 부산을 비롯한 광역시급 대도시는 물론 인구 20만명 정도의 중소도시에 까지 다양한 종류의 목욕시설(그 대부분은 찜질방과 사우나 이지만)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어서 온천의 경영은 한층 더 어려워져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도심의 목욕시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이는 전원적인 풍경과 탁 트인 넓은 공간, 그리고 오가면서 느낄 수 있는 정취 같은 것들이다. 따라서 온천 업자들은 한층 더 분발하여 도시민의 향수를 자극하고,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로 대규모 입욕시설 업자와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목욕시설을 개발하자

  바다가 없는 충북 청주에서는 멀리 대천해수욕장 부근에서 탱크롤리를 이용하여 해수를 운반해 와서 탕에 공급하여 해수탕을 열고 있다. 이곳 해수탕의 인기는 수년째 상한가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바다와 가까운 아산지역은 해수탕이 없다고 한다. 해수탕의 좋고 나쁨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시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청주에서 보다는 아산쪽에서 바다가 훨씬 가깝지 않은가? 따라서 탕치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할 수도 있다.


*성분분석종류 늘리기

  지금까지 온천성분 분석은 20여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홍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성분이 분석되어져야 할 것이다. 몇 개 분석기관에 본인이 조사한 바로는 45종류정도까지는 가능 한 것으로 밝혀졌다.(지하수는 100여 종류까지도 가능하다 함) 그러나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74종류까지 분석하여 홍보에 활용하여 톡톡하게 재미를 보고 있는 곳도 있다. 새로운 물질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물질을 밝혀내는 것이다. 그래서 탕치객들로 하여금 이 지역의 물이 효능이 아주 좋은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도 탕치효과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테마온천개발 -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이다.

  수년전, 그리고 작년 충청지역의 지하수 성분분석결과 라돈, 라듐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이 경우 라듐온천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유성온천과 그 부근에서 상당량의 라돈이 함유된 지하수가 발견되었다고 하여 환경단체들이 야단법석을 떤 적이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그러나 과연 라돈은 인체에 해롭기만 한 것인가? 정대로 그렇지 않다. 아주 훌륭한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 본인이 유성온천개발사업소를 방문하여 오히려 이 기회에 유성지역은 라돈이 많이 함유된 지역으로 홍보를 하고 책자도 만들어서 서점에 내다 팔고 홍보도 하자고 하였으나 그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말았다. 약간의 부작용과 커다란 효과중에서 어느 것을 내세울 것인가? 정책집행자나 사업자의 선택이 남아있다. 그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테마온천 개발이 중요하다.


*족탕설치를 활성화 하자

  수년전 한때 크게 붐을 이뤘던 반신욕이 최근에 다시 크게 힛트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족탕과 족욕이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옷을 벗지 않고, 양말만 벗고 바지 가랑이만 살짝 걷어 올리면 언제나 입욕준비 완료이므로 연인끼리, 친구끼리는 물론이요. 온가족이 함께 흐르는 온천탕에 발을 담그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맑은 바람을 쏘이면서 족탕을 하는 모습자체가 한 폭의 그림같고, 그 효과 또한 적지 않으니 온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설치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자취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의 확대

  우리나라의 온천장에 있는 숙박 시설은 거의 모두가 식당과 방이 따로따로 이거나, 혹은 거의가 러브호텔(실제로는 거의 대부분 사랑할 기분도 나지 않는 수준이지만)로 꾸며져 있다. 그러나 온천이 보양과 휴양을 겸한 탕치장으로써의 그 기능을 다 하자면 탕치객이 비용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그것은 곧 자취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가족호텔이나 일본의 보양온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시설이기도 하다. 


*재활용과 1회사용온천수의 차이를 활용하자

  우리나라 대부분의 온천, 자분천과 양수량이 많기로 알려진 일본의 온천에서 까지도 온천수를 1회 사용에 그치지 않고, 정수, 재활용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독소를 가진 라지오넬라균이 생겨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온천수는 1회만 사용하고 흘려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수량과 시설 규모, 탕치객의 숫자에 따라 지켜지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귀한 온천수에 대해서는 요금을 비싸게 받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꾜의 오에도온천모노가다리를 벤치마킹하자

  지난 해 11월 중순 일본온천경영관리사 연수에 참석했다가 상기 오에도온천모노가다리라는 오다이바에 있는 온천시설을 견학한 적이 있다. 여기에는 족탕, 노천탕, 식당과 기념품점을 비롯한 각종 부대시설과 접객시설들이 우리가 한번쯤은 참고해 볼만 하다고 여겨진다. 이곳은 입욕료가 2.700엔 + 100엔 =2.800엔(한화약 31.000원)인데도 불구하고 작년 3월에 개관한 이래 연말까지 불과 10개월만에 내장객 1백만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우리나라 같으면 1백만명은 그다지 큰 숫자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단일 건물의 온천장에 1백만명이 찾아든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숫자이다.


*다양한 노천탕의 설치-옥상, 개울가, 숲속, 산중턱, 산꼭대기

  노천탕이란 문자 그대로 하늘을 보며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그런데 이 시설을 좀더 다양하게 하여 지형지물에 따라 옥상, 개울가, 숲속, 산중턱은 물론이요 산꼭대기에도 만들어 케이블카나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입욕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곳에서 친한 벗과 마시는 술 한잔 이야말로 보약중의 보약이 될 것이다. 이는 더 나아가 온천장 경영 개선에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든파이브]가락·롯데월드 연계 관광벨트화 추진
[아시아경제] 2009년 09월 01일(화) 오전 09:00   가| 이메일| 프린트
주변 개발 호재는
상가, 상권의 경쟁력은 얼마나 든든한 배후단지를 끼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탄탄한 배후단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상가로 흡수할 만한 유동인구가 얼마나 되는가의 문제다.
배후단지와 함께 꼽히는 것은 교통과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는 시설(집객시설)이다.
이런 면에서 가든파이브는 잠재력이 뛰어난 상가로 평가받는다. 다만 아직 주변이 개발 중이라 성숙기에 접어들 때까지 시간과 노력은 필요할 것 같다.
가든파이브와 같이 상가 규모가 메머드급이라면 쇼핑이나 관광을 위해 일부러 이곳을 찾을 수도 있으므로 배후단지의 범위는 더 넓어진다.
가든파이브는 송파구의 노른자위에 위치해 지하철8호선 장지역과 바로 연결된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삼각축 중간에 위치해 있고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등의 진출입로가 200m 거리로 사통팔달의 교통망까지 갖춰 성남, 용인, 하남, 평촌 등 주변지역에서의 진입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있고 여기에 장지지구, 거여ㆍ마천 뉴타운, 위례신도시 등 6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거지역 조성이 예정돼 있다. 문정법조단지, 가락시장 재건축 등 주변 개발도 활발하다.
수서역에서 8호선 가락시장역과 경찰병원역, 5호선 오금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철3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고 5호선과 8호선 환승 체계가 갖춰져 강남권 진입을 위해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도 해소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가락시장ㆍ롯데월드ㆍ올림픽공원(몽촌토성)ㆍ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를 연계해 관광벨트화 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주변 남한산성 등에는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고 2010년 봄에는 위례신도시(복정역 주변)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국토해양부는 총 4만3000가구가 건립될 위례신도시에 보금자리주택 2만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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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