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정치부 김정훈 기자]
민주당 신임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역대 대통령 경축사 중 가장 실망스러운 경축사"라고 평가했다.
우 대변인은 16일 현안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고 넘어갔다"며 "이 대통령은 일본 문제만 나오면 자세를 낮추고 할 말을 하지 않는 버릇이 생긴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남북 문제와 관련한 이 대통령 언급에 대해서도 "전향적 메시지가 담기지 않겠냐고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며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게 할 정책적 내용이 전무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다만 행정구역과 선거제도 개편 제안에 대해서는 "제도 도입은 다소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원론적으로 찬성하며 정부 여당이 구체적 안을 내놓으면 이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report@cbs.co.kr
초반부터 각 세우는 우상호 "MB 경축사, 역대 최악"
선거제도 개편, 급물살 타나?
MBC | 입력 2009.08.16 22:24 | 수정 2009.08.16 22:27 | 누가 봤을까? 20대 남성, 전라
◀ANC▶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하자 정치권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청와대는 대통령의 선거제 개편 발언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역감정 해소와 생산적 정치를 위해
여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꼭 이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며,
다만 "최대한 논란을 줄여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희태 대표도 국회 특위를 통해
다음 달까지 구체안을 만들겠다고 밝히는 한편,
야당 대표와의 회담도 제안했습니다.
◀INT▶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구체적인 안을 9월까지 마련해서
이번 정기국회 안에 제도화하도록
당이 총력지원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 당장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면
계파를 막론하고
반발이 거셀 것"이라고 전하는 등
현행 소선구제를 지역구마다 2명이상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꿀 경우,
일부 의석을 양보해야 하는
여권 내 영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야권은 참여정부 때부터
추진해왔던 사안인 만큼 환영한다면서도,
정부가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SYN▶ 우상호 대변인/민주당
"이 문제는 정말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큰 사입니다.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구체적인 안을 내놓아야 됩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리면서
일단 논의는 중,대선구제로의 개편보다는
비례대표를 해당 지역별로 할당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지역별로 가장 아깝게 탈락한 차점자에게
기회를 주는 이른바 '석패율 제도'에서부터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하자 정치권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청와대는 대통령의 선거제 개편 발언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역감정 해소와 생산적 정치를 위해
여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꼭 이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며,
다만 "최대한 논란을 줄여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희태 대표도 국회 특위를 통해
다음 달까지 구체안을 만들겠다고 밝히는 한편,
야당 대표와의 회담도 제안했습니다.
◀INT▶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구체적인 안을 9월까지 마련해서
이번 정기국회 안에 제도화하도록
당이 총력지원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 당장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면
계파를 막론하고
반발이 거셀 것"이라고 전하는 등
현행 소선구제를 지역구마다 2명이상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꿀 경우,
일부 의석을 양보해야 하는
여권 내 영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야권은 참여정부 때부터
추진해왔던 사안인 만큼 환영한다면서도,
정부가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SYN▶ 우상호 대변인/민주당
"이 문제는 정말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큰 사입니다.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구체적인 안을 내놓아야 됩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리면서
일단 논의는 중,대선구제로의 개편보다는
비례대표를 해당 지역별로 할당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지역별로 가장 아깝게 탈락한 차점자에게
기회를 주는 이른바 '석패율 제도'에서부터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