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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팽현숙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의 재테크 비법이 책으로 출간됐다. ‘팽현숙의 내조 재테크’(다산북스)에는 개그밖에 모르고 술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남편과 살아온 그녀의 21년 삶이 담겼다.
팽현숙은 평범한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최양락의 월수입은 출연료 150만원. 그것도 언제 끊길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팽현숙은 재테크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그녀는 책을 통해 3가지 재테크 비법을 공개한다. 첫 번째는 우선 여자도 돈 벌 궁리를 해야 한다는 것. 남편이 알아서 다 해주겠지 하는 생각을 버리면 가계의 재무구조가 바뀐다고 주장한다.
종잣돈을 가장 빨리 버는 방법은 장사라고 말한다. 실제로 팽현숙은 21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도자기 가게와 옷가게 등 겉으로 보이는 것만 중시하다가 별 소득 없이 접었고, 양수리에 카페 ‘꽃피는 산골’로 창업 노하우를 쌓았다. 지금은 덕소에서 ‘팽현숙의 옛날 순댓국집’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좋아하는 것을 해야 목돈이 생긴다고 말한다. 부동산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는 투자할 자금이 있어 땅을 보러 다니는 게 아니라 평상시 정보나 시장조사 차원으로 다닌다. 매물을 알아보기 위해 경치 좋은 곳을 다니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氣)도 받는다는 것. 여기에다 남편의 기를 살려 개그 황제로 모시니 자신이 내조 재테크 여왕이 됐다는 내조의 비법도 공개한다.
딱딱하고 전문적인 재테크 이론보다 21년간 최양락과 살아온 과정과 성공 비결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부동산 컨설턴트와 재테크 세미나 강사로 활약 중인 김혜경 소장이 감수를 맡았다. 242쪽, 1만2000원.
<박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