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재산 331억 4200만 원을 재단에 출연, 청소년 장학·복지사업에 쓰기로 결정했다. 재단은 앞으로 건물 임대료 등을 통한 연간 11억 원가량의 재원으로 고교 등록금과 초·중·고교생의 식비 등을 지원하는 복지 사업을 펼 예정이다.
재단설립추진위 송정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앞으로 한 달 내 이 대통령의 호를 딴 ‘재단법인 청계(淸溪)’를 설립, 장학 및 복지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출연한 재산은 3건의 건물과 그 부속토지, 개인 예금을 합친 금액에서 임대보증금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번 재산 사회기부로 이 대통령의 남은 재산은 강남구 논현동 자택과 스포츠 관련 회원권 및 예금 등 모두 49억 600만 원이다.
이 대통령이 재산 기부를 약속한 것은 지난 대선을 열흘여 앞둔 2007년 12월 7일. 그는 선거방송 연설을 통해 “우리 내외가 살 집 한 채만 남기고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처음 기부 의사를 밝힌 것은 국회의원 시절이었던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자서전 ‘신화는 없다’에서 “아내와 나는 우리의 재산을 아이들에게 물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돌이켜보면 오늘이 있기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분들이었다”며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의 하나가 오늘도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서 제 재산을 의미롭게 쓰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거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것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지난해 인사청문회서 기부 약속… 어떤 형태로든 실행할 듯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헌납 불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일 재산 331억원의 기부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지난해 공개석상에서 재산 기부를 약속한 바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유 장관은 지난해 2월 장관 내정자로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이 대통령도 후보 시절 200억이 넘는 재산이 문제가 되자 환원을 약속했는데, 유 내정자께서도 연극인 복지를 위한 재단을 만들면 어떤가"라고 제안하자 유 장관은 "알겠다"고 답했다.
이날 발언은 국회 회의록에도 기록돼 있다. 손 의원은 "1억, 2억 내서 유인촌상, 연극상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가난한 연극인들에게 도움이 될 그런 재단 같은 것을 만들겠느냐"고 묻자 유 장관은 "알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후 유 장관의 재산 기부 문제는 이 대통령의 재산 환원 건과 함께 큰 관심을 모았다.
평소 사석에서도 자신의 재산을 예술인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유 장관은, 이 대통령의 재산 환원이 구체적으로 실행된 만큼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발언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이제 유 장관이 기부를 실행할 차례" 등의 의견을 올리며 약속을 지킬 것을 종용하고 있다. 아이디가 '독각귀'인 네티즌은 7일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에 "부자 장관으로 소문난 유 장관이 140억원을 내놓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유 장관의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 증권, 골프장 회원권 등을 합해 모두 140억1,979만원에 달한다. 당시 장관 내정자 중 1위다.
부동산은 약 42억8,000만원 상당이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39억원 상당의 주택을, 아내 명의로 종로구 수송동에 3억8,000만원의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여주와 제주도 등에 임야와 대지를, 아내 명의로 강남구 청담동에 대지를 소유하고 있다. 예금 액수가 무려 62억원이며, 15만주의 유가증권도 갖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윤태구 기자 ytk5731@hankooki.com
광양시, 백운장학회 장학금 기탁 잇달아약 10시간전 연합뉴스 보도자료
...240만원 기탁 최근 백운장학회에 대한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상기 前 진상면장과 해군 광양함 직원일동이 광양시 백운장학금으로 각 일천만원과 이백사십여만원을 기탁해 왔다. 서상기 前 진상면장은 지난 6월 30일 30여년의 공직생활을 정직·청렴...<소식>원주시민문화센터, 백운앙상블 음악회 개최2009-07-08 11:11 뉴시스
【원주=뉴시스】강원 원주시민문화센터는 시민 및 수강생을 위해 9일 오전 '백운앙상블 음악회'를 개최한다. 건강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음악인구의 저변 확대 및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백운앙상블...음악·자연의 향기 어우러짐 속으로2009-07-08 03:00 한국일보
...가 시리즈다. 매년 7~8회 하는데 거의 매회 매진된다. 올해는 10회(31일, 8월 1, 2, 6, 7, 8, 9일 용평리조트, 8월 11일 원주 백운아트홀, 12일 강릉 문화예술관, 13일 춘천 문화예술회관)로 늘렸다. 표를 못 구한 관객들을 위해 용평리조트 잔디밭에서 공연 실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