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도, 네팔총리 첫 초청 놓고 각축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중국과 인도가 네팔의 신임총리인 마다브 쿠마르 네팔을 서로 먼저 초청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양국 사이에 끼어 있는 히말라야 국가인 네팔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에서 새 네팔 총리의 첫번째 방문국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지난 20일 네팔의 수도 카드만두에 특사를 보내 네팔 총리가 인도를 공식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국도 지난 18일 네팔 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네팔 총리의 중국방문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네팔 신임 총리는 마르크스-레닌주의자 연대 네팔공산당(UML) 출신으로, 육군참모총장 해임을 둘러싼 갈등 끝에 전격 사임한 반군출신 프라찬다(본명 푸시파 카말 다할)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지난달 총리로 선출됐다.
중국과 인도가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는 네팔 총리의 첫번째 방문국이 될 경우 네팔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인도의 세력권에 놓여있던 네팔의 정치 지도자들은 관례상 집권후 첫번째 방문국으로 인도를 택해왔다.
그러나 이런 공식이 깨진 것은 프라찬다 전 총리 때였다.
지난해 8월 왕정 폐지와 함께 공화제로 전환된 네팔의 초대 총리에 취임한 마오쩌둥주의 네팔공산당(M)의 프라찬다 전 총리는 총리 취임후 첫번째 방문지로 중국을 택해 인도를 놀라게 했다.
프라찬다는 총리직을 사임하기 직전인 지난달에도 중국을 방문, 양국간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네팔 정부는 중국과 인도로부터 네팔 총리가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아직까지 어느나라를 첫번째 방문국으로 정할지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인도의 한 정치분석가는 "중국과 인도는 네팔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네팔 총리의 초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네팔 총리는 곤혹스러운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네팔이 공화정으로 전환된 지난해 이후 정치 및 군사분야 인사들을 파견해 양국간 열차와 도로 연결 확대, 군사교류 등 문제를 논의하는 등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해 애써왔다.
인도도 네팔의 군사 및 지정학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네팔을 세력권내에 묶어두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 분명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네팔 신임총리가 중국과 인도 가운데 어느 나라를 첫번째 방문국가로 택할지 주목된다.
2009/06/22 10:28
[출처] 中-인도, 네팔총리 첫 초청 놓고 각축|작성자 황커
국제아트페어에서 한국공예작가들 호평받아
[세계일보] 2009년 06월 24일(수) 오후 02:36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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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IQUE 2009'에 참가한 작가들과 한불교류협회 회원들> |
독일에서 열린 국제예술공예전(EUNIQUE)에 한국작가들이 대거 참가해 갤러리들로 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예술, 디자인 박람회인 ‘EUNIQUE 2009’에는 한불문화교류협회(Nez-A-Nez ·내-안에)‘가 주축이 돼 AnF대표 이건만씨와 지장(紙匠)이 채송희, 가구디자이너 김애정, 아로마뜨 대표 안관주씨 등 10여명의 작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독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인도 등 11 개국 232명의 작가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소재와 문양을 이용한 독특한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광주대
김갑용 교수는 “유럽의 진보적인 응용 예술과 디자인, 그리고 동양의 독특한 공예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전시회였다”면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가미된 공예작품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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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IQUE 2009'에 참가한 한국작가들이 인도작가들과 애기를 나누고 있다> |
특히 이번에 출품한 이건만디자이너의 한글모노그램을 활용한 가방, 머플러, 넥타이 등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명품 브랜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 지장이 채송희씨는 한지공예를 선보여 세계 각국에서 온 갤러리들에게 전통 한지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었다. 채씨의 작품을 둘러본
베를린 박물관 측은 작품의 소재가 된 한지를 박물관에 전시, 판매하기로 결정해 한지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생활
나전칠기를 선보인 안관주씨의 작품은 심사 결과 ‘WCC Europe Award’에 올라 수상작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로열관’에 배치됐다.
한국에서 이번 행사 참가를 주관한 한불문화교류협회 성석남 사무장은 “우리 공예의 독창성을 자랑할 수 있는 계기였다”면서도 “우리 문화상품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해 준 전시이기도 했다” 말했다.
카를스루에 =윤남수 유럽본부장
***한국-인도 정상교환방문추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