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콰이아는 이달 초 서울 명동에 위치한 본점 4층 건물에서의 영업을 중단하고 `명동점 이전 공사 안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 건물은 신발유통업체인 ABC마트가 사들였다. ABC마트 관계자는 "명동 에스콰이아 건물 전체를 매입했다"며 새 매장을 열려고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에스콰이아 명동점은 1961년 10평 규모로 문을 열어 사세를 확장해 1981년 ㈜영에이지를 설립하고 90년대 들어서는 패션사업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또 지난해 말 패션.유통업체인 이랜드가 지분 30%를 사들이고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가 이를 백지화해 애를 먹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에스콰이아가 유동성을 확보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명동 본점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유수의 제화업체 매장들이 몰려 있어 한때 `제화거리'로 통했던 명동에는 엘칸토가 수년 전 철수한 데 이어 에스콰이아까지 떠나면서 금강제화가 홀로 남게 됐다. mina@yna.co.kr |
에스콰이아 50년만에 명동 본점 문 닫아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