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의 흔적을 더듬으며 로마의 영광의 역사를 되새기는 한편, 폐허로 남은 흔적에서 문명사의 무성함을 성찰한다.
로마의 유적 답사가 여행의 주요 목적이지만 책은 로마가 남긴 문화유산들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요르단에 남아 있는 기독교의 성지와 교회, 성경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몰타의 전성기를 구가한 요한 기사단의 무용담, 고대 이집트의 도시들과 신전, 피라미드 등도 소개한다.
레바논 동북쪽에 위치한, 로마제국을 통틀어 가장 거대했던 신전이 위용을 자랑하는 베카 계곡의 바알베트, 그 화려함이 로마에 버금가는 리비아의 렙티스마그나, 로마의 콜로세움과 비슷한 규모의 원형경기장 출토로 과거 로마제국의 땅임을 증명하는 튀니지 등도 아우른다.
과거의 역사를 서술하는데 머무르지 않는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현대사와 문화에도 관심 가진다. 서구 유럽의 기독교가 존재론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 반면 이슬람교는 종교로서의 신성성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 등을 통해 로마와 유럽의 역사, 문화, 지리를 버무려 책에 담았다. 최정동 지음, 576쪽, 2만2000원, 한길사
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장용훈 기자 = 북한이 제2차 핵실험(5.25) 직후인 지난달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정운(25)이 후계자로 선정된 사실을 노동당과 인민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부처들에 통보함으로써 정운의 후계자 선정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1일 "북한 당국이 그동안 노동당과 군부 고위층을 통해 정운의 후계자 선정 사실을 중간급 단위에 비밀리에 전파해 왔으나 핵실험 직후 노동당과 인민군에는 물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등 행정기관들에도 공식 통보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월8일 정운의 25회 생일에 정운을 후계자로 내정했다는 교시를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비밀리에 하달했으며, 이후 와병중의 김 위원장을 대신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및 국방위원을 중심으로 국방위원회가 후계구도 구축을 은밀하게 추진해 왔다.
이번 공식 통보로 지난 1월 김 위원장이 정운을 후계자로 내정한 후 약 4개월여만에 '후계자 김정운'이 북한 사회 내부적으로 공식화된 셈이다.
북한 당국은 특히 제2차 핵실험 직후 `후계자 김정운'을 공식화함으로써 차기 지도자의 지도력을 부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핵실험 후 평양시를 필두로 전국 각지에서 핵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군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또 해외 주재공관들에도 정운의 후계 선정 사실을 공식 통보했으나 외부에 누설하지는 말 것을 강력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정운의 후계 선정을 내부적으로는 공식화하면서도 외부에 누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점으로 미뤄 이른바 강성대국의 문을 연다는 2012년 전까지는 정운의 후계자 선정 사실을 대외에 공표하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해외공관이 비교적 보안상태가 취약함에도 북한 당국이 해외공관에까지 통보한 것은 외부 누설도 감수키로 한 것으로 풀이돼 사실상 대내외에 후계자 선정을 알리는 과정인 셈이다.
한편 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외국 단체 관계자는 "북한측 인사들로부터 김정운이 지난 3월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제 216호 선거구에서 '김정'이라는 이름으로 대의원에 선출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는 등 김정운이 대의원직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당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는 216호 선거구 대의원으로 `김정'이 올라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그러나 "대의원 선거가 끝난 뒤 북한 사회 내부에서는 216호 선거구의 대의원이 된 '김정'이 김정운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김정이 김정운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216'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종래 선거에서는 216호 선거구에서 비중있는 인물이 대의원으로 선출되지 않았었다.
특히 2003년 선출된 제11기 대의원 명단에도 `김정'이라는 이름이 포함됐었는데 그는 김일성.김정일 가계 우상화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4.15문학창작단 단장으로 2006년 2월까지 북한 언론에 소개됐었다.
chsy@yna.co.kr
장롄구이(張璉괴<王+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1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최근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최근 취하고 있는 조치는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이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지도부는 정권세습 전에 북한을 강성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지도부의 임무는 첫째, 북한을 진정한 핵보유국으로 전환시키고 둘째, 단거리.중거리.장거리 미사일 기술로 무장하며 셋째, 서해 해상분계선을 재조정하고 넷째, 한반도 통일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를 위해 지난 1월17일 대남 전면 대결 선언, 1월30일 불가침조약 폐기 발표, 4월5일 로켓 발사, 6자회담 영구 탈퇴, 5월25일 핵실험 실시 등 올해 초부터 한반도 긴장을 계속 격화시켜왔다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긴장을 격화시키는 행동을 취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반도와 동아시아에는 통제불능의 위기가 잇따르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yskwon@yna.co.kr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이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마리아 슈라이버가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즈 케네디 상원의원과 그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가 오바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슈라이버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열린 오바마 지원 유세에서 “캘리포니아주는 변화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5일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 에서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슈라이버는 “나는 당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라고 말하고 싶다”며 “캘리포니아는 결국 미국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라이버는 케네디 대통령과 에드워즈 케네디 상원의원의 조카다.
캐롤라인은 3일 유세에서 슈라이버, 오바마의 부인 미첼,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등장했다.
그녀는 “내 옆에 서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 다른 연령대의 민주당 지지자인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캐롤라인은 “당신은 서로를 신뢰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며 “따라서 어떤 누군가는 이미 당신에게 신뢰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전 메릴랜드 부지사, 로버트 케네디의 딸 그리고 그녀와 남매관계인 보비와 케리는 힐러리 지지를 밝혔다.
LOS ANGELES, California (CNN)/권성근(JOINS)
원문기사
- Maria Shriver endorses Obama
- California first lady Maria Shriver on Sunday endorsed Sen. Barack Obama for the Democratic nomination for president, becoming the latest member of the Kennedy clan to line up behind the senator from Illinois. Shriver, the wi...
"슈워제네거는 대통령 안될 것" 슈라이버는 29일 미국 잡지 배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그런(남편이 대통령이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는 수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슈라이버는 또 주지사 선거 기간에 불거져 나온 남편의 성희롱 의혹 문제로 "최고로 어렵고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하면서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싸웠다. 우리는 삶의 모든 면에서 분투해야 한다"고 답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4/11/30 18:09
손금도 남다른 버락 오바마 2009-01-17이제 곧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질 사나이가 될 버락 오바마. 뭐 그에 대한 루머는 경선때 부터 여자문제 하며 핏줄 하며 별별 이야기가 떠돌았죠. 이번에는한 손금전문가 가 버락 오바마의 손금을 분석한 기사가 나왔군요. 로... blog.naver.com/alfine/130040943945 블로그명: 평화라돈탕![]()
'KBS스페셜' 노무현의 유산 시청자 울려... 영결식 국... 2009-06-01...한 사람으로서 살고자 했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고하는 '노무현의 유산'이 전파를 탔다. 권위주위를 벗어나 국민과 가슴 대 가슴...충분히 들어주지 않았다. 차별없이 사람 사는 세상을 희망했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완... blog.daum.net/gaonashi/7651040 블로그명: 流行通信
아프리카 영부인들이 LA서 모인 까닭은?
아프리카 15개국 퍼스트 레이디들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 【예루살렘(이스라엘)=AP/뉴시스】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1일(현지시각) 러시아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