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리우면 봉하 주말농장으로 오세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7일 오후 느닷없이 주말농장 분양 안내문이 올라왔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폐쇄하겠다고 밝힌 홈페이지에 황당하게도 주말농장을 분양한다는 광고성 글이 올라온 것이다.
홈페이지 관리자는 '대통령님이 그립습니까? 봉하 주말농장으로 오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주말농장 분양소식을 알렸다. 관리자는 “그 분이 그리우신가요? 그리움을 다소나마 달랠 방법을 알려드린다”면서 주말농장을 분양받을 것을 권유했다.
관리자는 "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목 좋은 땅을 봉하마을이 주말농장으로 분양해 드리려 한다"며 "생태마을 봉하마을의 기(氣)를 듬뿍 담은 신선한 먹거리를 내 손으로,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봉하마을 주말농장은 ‘터’가 좋습니다!”라는 문구까지 들어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 농장은 봉하마을 테마마을추진위원회(이병기 이장)가 주관해 운영한다. 분양가는 평당 1만5000~2만5000원이며 모든 농사를 직접 짓거나 마을 농민에게 위탁할 수도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주말농장 사진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