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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깃털그림

그린페 2009. 3. 30. 04:57

"백조 깃털에 그린 그림"…英 화가, 5년에 걸쳐 완성 '눈길'

스포츠서울 | 입력 2009.03.29 10:41 | 수정 2009.03.29 11:23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제주

 




[스포츠서울닷컴 | 서보현기자] 영국의 예술가가 백조 깃털에 그린 그림이 화제다.
영국 아티스트 이안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 이유는 바로 백조 깃털 위에 그린 그림이기 때문이다. 꽃나무 위에 새가 올라있는 그림 5점과 물고기와 새를 그린 그림 2점으로 총 7점이 공개됐다.

이안이 이번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5년. 그는 백조 털갈이 시기 때마다 서식지를 방문해 깃털을 수집했다. 이후 하나 하나 세척과 건조 과정을 마친 후 물감 터치가 가능하도록 가공 처리를 했다.

이안은 새, 나무, 꽃, 물고기 등 자연 환경만을 소재로 삼았다. 자연 친화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역시 깃털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었다. 그는 깃털의 결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쓴 것은 물론이고 백조 고유의 흰 색 역시 그대로 유지했다.

이 같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상시 야외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이었다. 이안은 "자연과 가깝게 지내 재료 역시 주위의 것으로 사용하게 됐다"며 "야외 활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방법을 총 동원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상당히 흡족해 했다. 이안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5년만에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며 "나만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게 된 것도 기쁘지만 이번 기회로 풍경 예술을 알리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진출처=barcroft med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