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외교통상부는 한·걸프협력이사회(GCC)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협상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리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상은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통관, 정부조달, 규범 등 5개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각 분과별로 작성된 통합협정문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양측이 교환한 상품양허안을 토대로 시장개방 일정도 논의한다.
한·GCC FTA가 체결되면 GCC와의 경제 통상관계가 강화돼 GCC로부터 에너지·자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건설·플랜트 기업들의 GCC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과 GCC간 교역규모는 1006억달러로 GCC는 지난해 한국의 전체 원유 수입액 중 74%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2의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GCC로의 수출은 150억달러(6위)였으며 수입은 855억달러(1위)였다.
이번 협상에 우리측에서는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40여명이 참석하며 GCC측에서는 하마드 알 바자이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 차관 겸 GCC 사무차장을 수석대표로 5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