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의사가 개인전 열어 화제
이기영전 24일까지 무등갤러리
기사입력 2008-12-21 13:46 고선주 rainidea@gwangnam.co.kr
조회수 | 8
![]() |
첫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기영 이비인후과 원장. |
오는 24일까지 무등갤러리에서 첫 전시를 열고 있는 이기영씨(65)가 그 주인공으로 현재 나주에서 이비인후과 원장으로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판매된 작품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돕기 기금으로 쓰기로 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의술활동외에도 작가로서의 발군의 실력을 보여온 이 원장은 2004년 신세계고객응모전 입선을 시작해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연거푸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할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 원장의 꿈은 원래 화가였다. 하지만 화가의 길을 가지 못하고 의사의 길을 가게 된 경우로 17년전부터 독학으로 그림에 몰두해왔다.
이후 원로여류화가 김영순씨로부터 그림지도를 받아 전공자 못지 않은 회화세계를 구축, 전시회 개최에 까지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이 그림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한 계기는 병원을 개원했을 당시 환자들에게 병원 특유의 분위기보다는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해볼 생각을 했기 때문.
이후 진료 시간을 제외한 밤 시간이나 진료없는 휴일을 활용해 작업한 작품 54점을 선보이고 있다.
![]() |
이기영 작 '진료실에서'. |
이번 전시에는 자신의 진료모습을 그린 자화상 '진료실에서'를 출품했다. 이 작품은 원래 지난해 광주시미술대전에 출품해 특선을 했던 작품.
또 '강천사 추경', '나로도', '무등산', '강천사 가는 길' 등 이 지역 명소들을 형상화한 작품과 일상의 풍경을 형상화한 작품 등을 각각 출품했다.
"첫번째 전시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는 이원장은 "앞으로 두번째 전시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전시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판매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기영 원장은 조선대 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 조선대 부교수로 퇴임했다.
<고선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