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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로이터/뉴시스】러시아가 리비아와 예멘, 시리아에 "수년 내로"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러시아 관영 이타르 타스 통신이 16일 러시아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리비아와 예멘, 시리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 지는 (현 시점에서)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수 년 내로 기지 건설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정치적인 결정은 이미 거쳤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국제 정치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힘쓰는 동시에 신뢰 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물리력을 사용해 왔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타르투스항이 러시아 해군기지 건설로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냉전 시기에 소련 해군은 타르투스항을 공급 기지로 활용한 바 있다.
러시아 언론은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가다피가 지난해 10월 러시아를 방문해 리비아 벵가지항에 러시아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배혜림기자 be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