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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10대뉴스

그린페 2008. 12. 29. 22:47

새해 전세계 놀라게할지 모를 `10대 경제뉴스`

이데일리 12/29 11:41
- UBS증권 선정

UBS가 `시장 컨센서스와 차이가 있어 현실화 될 확률은 낮지만 만약 현실화된다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10가지 경제뉴스`를 꼽았다.

말 그대로 확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만큼 투자자들로서는 염두에 둬야할 변수로 볼 수 있겠다.

다음은 UBS 글로벌 전략가와 이코노미스트들이 꼽은 `2009년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10가지 경제 뉴스`와 그 주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1. 기업 디폴트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들의 채권 스프레드가 최근 수십년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져 있으며 이는 머지 않은 미래에 디폴트 비율이 치솟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채권자와 채무자간 채무조정 등 재협상을 통해 디폴트 비율이 우려했던 만큼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다. 디폴트가 발생할 때 어느 쪽이든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경제적 의미에서 이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우리 원유팀은 내년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감산은 유가 하락으로 이미 압박을 받아온 원유 생산자들의 매출을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에 OPEC도 공급 축소를 결정하지 못할 수 있다. 만약 글로벌 수요까지 둔화된다면 유가가 2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

3. 달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다.

4. 브레이크이븐(Breakeven) 인플레율이 제로(0)에 근접해 있을 것이다.

경기순환적으로 인플레이션 완화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나더라도 투자자들로서는 디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국채와 물가연동국채 사이의 금리 격차인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율은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만큼 기대 인플레가 거의 바닥수준이라는 뜻이다.)

5.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

UBS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도 글로벌 GDP성장률이 1%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재정 부양책이 그 규모나 집행시기 등에서 실망감을 준다면 경기침체가 더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

6. 연준(Fed)이 회사채를 직매입할 것이다.

지난 10월과 11월에 Fed는 CP와 ABS를 직매입했었다. 회사채 직매입은 신용경색에 대응하기 위한 다음 단계가 될 수 있다.

7. 이머징마켓이 다시 밸류에이션 매력을 되찾을 것이다.

이머징마켓 밸류에이션은 2008년 이래로 선진(주가,차트)국시장에 비해 30%나 디스카운트돼 왔다. 글로벌 경제가 빠른 턴어라운드를 보이지 않는 한 이같은 디스카운트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 레버리지 축소와 인플레 완화의 결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가진 이머징마켓의 자산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경제가 안정되고 리스크 회피가 완화되면 이머징마켓에 대한 자신감이 되돌아올 수 있다.

8. 주식시장에서 급락했던 종목들이 급등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경기 하강기에 기업의 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 개선과 크레딧시장 회복이 나타날 경우 이들 주식은 가장 큰 레버리지를 보일 수 있다.

9. 오바마가 `택스 홀리데이(Tax holiday)`를 추진할 것이다.
1~2월에 소득세나 사회보장세 등을 걷지 않는 `택스 홀리데이`는 단기적인 부양책으로 아주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한 정부가 이같은 정책을 추진할 때 비판을 받을 수 있다.

10. 국제 금값이 300달러까지 갈 것이다.
리스크 자산이 다시 랠리를 보일 경우 금값이 지지받기 어려워질 것이다. 실물 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된다면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박이 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내년중에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http://blog.daum.net/rose3480/2938731누구라도 그러하듯이

 

 

[TView]2009년을 뜨겁게 달구는 사극 속 여걸
[스포츠칸] 2008년 12월 28일(일) 오후 06:27   가| 이메일| 프린트
1997년 방송된 SBS 사극 ‘장희빈’의 인기 비결은 장희빈 역을 맡은 정선경의 표독한 연기였다. 왕의 사랑을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인현왕후를 매섭게 중상 모략했고, 사약 사발을 몇번이나 내던질 정도로 최후도 강렬했다. 표독한 요부 연기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2002년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여인천하’가 낳은 최고의 캐릭터는 경빈 역의 도지원이다. 핏대를 세우고 눈을 희번덕거리며 “뭬야?”라고 반문하는 그녀의 말투는 국민적 흥행을 거뒀다. 그동안 화제가 됐던 사극 속 여성 캐릭터는 표독하거나 순종적이었다. 전자들이 ‘표독과’였다면 드라마 ‘허준’의 예진 아씨나 ‘이산’의 성송연은 말없이 남자를 뒷바라지하는 순종적 현모양처의 전형이다.


2009년에 선보이는 사극 속 여성들은 현모양처도 아니고 표독스러운 요부도 아니다.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잔다르크형 인간들이다. KBS가 2009년 1월3일부터 방송하는 ‘천추태후’는 고려 태조 왕건의 손녀로 제7대 임금 목종의 모후인 천추태후를 다룬다. 그녀는 어린 아들이 등극하자 고려사 최초로 섭정을 했고 여진과 거란에 맞서 북쪽 변경의 방위를 튼튼히 했다. 천추태후를 맡은 채시라는 곱디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대궐을 지키지 않고 활을 메고 대륙을 누빈다.


내년 2월부터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왕녀 자명고’도 여걸이 나온다. 설화처럼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로맨스를 다루는 게 아니다. 자명고는 낙랑공주가 찢은 북이 아니라 낙랑공주의 이복언니다. 이복동생 낙랑공주가 호동왕자에게 홀려 나라를 망치자 낙랑국 재건에 앞장선다. 사랑보다는 나라를 선택하는 잔다르크형 여성의 전형이다. 이밖에 MBC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을 드라마로 만들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허난설헌과 허균 남매 등을 주역으로 한 사극도 기획된다고 하니 새해에는 여걸 시대가 활짝 열리는 셈이다.

전통적으로 사극은 남자들의 이야기로 여겨져왔지만 여성의 위상이 바뀌면서 여걸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가정에서 여성들의 발언권도 강해졌고 시대적 변화에 힘입어 역사 속 여성들이 재조명된다.

2008년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로 ‘엄마가 뿔났다’가 꼽힌다. 무임금 가사 노동에 반기를 들고 독립을 선언한 김혜자의 반란에 여성 시청자들이 박수를 쳤다. 새해 안방극장에는 역사 속 여걸들의 통쾌한 반란이 기대된다.

<박은경기자 yam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