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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신발

그린페 2008. 12. 17. 02:05
“부시에게 던진 신발 1000만 달러에 사겠다”… 메달 수여도
[조선일보] 2008년 12월 16일(화) 오후 05:26   가| 이메일| 프린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문타다르 알 자이디(Zaidi·29) 기자가 아랍권 국가에서 영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문 보도를 인용해, 한 사우디 사람이 자이디 기자가 던진 검은색 구두 한 켤레를 1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Qaddafi)의 딸은 자이디 기자에게 용기를 치하하는 메달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자이디 기자의 사진을 하루 종일 내보냈다. 수도 다마스쿠스의 도로에는 "영웅적인 기자여! 당신의 행동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써 있는 커다란 현수막까지 걸렸다고 NYT는 전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언론인이자 정치분석가인 아브라힘 모우사위(Mousawi)는 "시 전체가 온통 신발 얘기 뿐"이라며 "모두들 기자를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그가 우리를 대신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NYT에 말했다.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사드르 시(市)에서는 이라크인 수천명이 모여 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주장했다. 이들은 신발이나 샌들을 장대 끝에 걸고 흔들며 시위에 참여했다. 나자프 지역의 남부 도시에서는 이라크 주민들이 미군 호송 차량에 신발을 던지기도 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자이디 기자는 현재 정식 기소 되지는 않았지만, 구금 돼 있는 상태다. 기소돼 재판을 받을 경우 국빈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가했다는 혐의로 최대 7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이디 기자는 14일 이라크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이 누리 알 말리키(Maliki) 이라크 총리와 기자회견을 할 때 부시 대통령을 향해 “개(dog)”라는 욕설을 하며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 2짝을 모두 던졌다. 자이디 기자는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이라크인 소유의 알 바그다디야(Al Baghdadia) 방송국 소속이다.
말리키 총리는 해당 사건에 대해 "부끄럽고 잔인한 행위"라고 비판하고 알 바그다디야 방송국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방송사 측은 사과 대신 자이디 기자가 부시에게 신발을 던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화면 한쪽 구석에 위치해 놓고 정규 방송을 진행했다. 시청자들과 전화 연결을 시도해 자이디 기자의 지지 반응을 계속 내보내기도 했다.

[전현석 기자 winwin@chosun.com]


“신발 던진 기자 석방하라” 이라크 시위 확산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8.12.17 03:06


[서울신문]부시 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이라크 정부에 의해 구금된 이라크 기자가 팔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이라크인 소유 알바그다디야 TV기자인 문타다르 알 자이디(29)는 지난 14일 바그다드의 기자회견장에서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전에 대해 항의하며 신발 두짝을 차례로 던져 중동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시민들이 신발을 장대에 걸고 석방 촉구 시위를 펼치는가 하면 그가 던진 신발 한짝을 1000만달러에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전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수석 변호사였던 카릴 알 둘라이미는 무료 변론을 자청한 미국인을 포함해 200여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4일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보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16일 이라크 군 조사당국으로 신병이 인계됐다.알 자이디 기자는 여기서 신발 투척 사건에 배후가 있는지,금전 지원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원수를 모욕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소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의 형제 던햄 자이디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형이 갈비뼈와 팔이 부러졌다.눈 주위와 팔에 찢긴 상처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상처가 부시에 항의한 후 제압을 당하며 생긴 것인지 구금된 후에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평소 6년이 다 되어 가는 미군 주둔은 물론이고 미군이 떠난 뒤 이라크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시키려는 이란에 대해서도 반감과 우려를 가져왔다."고 말했다.또 그가 이라크전에서 숨진 사람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자주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한편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돼 이라크 당국이 그의 신병처리에 고심 중이다.16일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깃발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알 자이디 기자의 석방을 촉구했다.바그다드 남동부 나시리야와 팔루자에서도 수백명의 시민들이 그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UN 안보리, 중동평화회담 지지안 채택
[아시아경제] 2008년 12월 17일(수) 오전 03:26   가| 이메일| 프린트
UN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미국이 후원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중동평화회담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내년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모두 조기 총선이 예정된 과도기에 양국간 평화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날 채택된 결의안 1850호는 5년만에 15개국 안보리 이사국들에 의해 채택된 것으로 안보리의 유일한 중동권 이사국인 리비아만 기권하고 나머지 14개국이 일제히 찬성표를 던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